[미야자키 on Air] '두산의 신예' 조수행-서예일 "캠프서 많이 배웠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0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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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행(왼쪽)과 서예일. /사진=김지현 기자





'두산 베어스의 신예' 조수행(23)과 서예일(23)이 팀의 미래로 성장하기 위해 전지훈련 기간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올 시즌 신인인만큼 선배들에게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2차 1번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조수행은 폭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외야 유망주다. 가장 눈여겨볼 것은 빠른 발이다. 대학시절 조수행은 90경기서 92도루를 할 정도로 주루 플레이에 능한 모습을 보였다. 2루부터 3루까지 소화가 가능한 서예일은 2차 6번으로 두산에 지명됐다. 미래 두산의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다. 타구 반응이 뛰어나고 수비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만난 조수행과 서예일은 아직 앳된 얼굴이었다. 하지만 열정만큼은 확실했다. 두 선수는 "처음에는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할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캠프서 형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조수행과 서예일은 야수층이 두텁다고 평가가 자자한 두산에 입단하게 됐다. 이에 대해서 서예일은 "처음 지명을 받았을 때 왜 하필 두산이냐면서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저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1군 캠프를 올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 미야자키 캠프까지 와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걱정보다는 두산에서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고 답했다.


조수행은 프로의 높은 벽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시절에는 솔직히 좋은 포수들이 없어 도루를 많이 시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 와 보니 포수들 실력이 매우 좋았다. 앞으로 계속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예일도 마찬가지다. 국가대표 유격수 김재호를 보면서 느낀바가 크다. 서예일은 "김재호 선배의 수비를 뒤에서 보면서 계속 감탄하고 있다. 김재호 선배님보다 나은 것은 나이 어린 것 빼고는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조수행과 서예일을 올 시즌 1군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조수행은 "주전은 바라지도 않는다. 외야 형들이 너무 좋다. 최대한 대주자, 대수비로 1군에 최대한 오래 남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서예일도 "1군에서 많이 배우면서 머물고 싶다"고 답했다.

조수행과 서예일은 미야자키 캠프에서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훈련장에서 직접 조수행과 서예일을 불러 많은 조언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김태형 감독의 지도하에 두 선수가 두산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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