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악몽' 김현수, PHI전 3타수 무안타.. 21타석 연속 침묵 (종합)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3.10 05:26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현수(28,볼티모어)가 또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21타수(7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김현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클리어워터 브라이트 하우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현수는 9회초 수비 때 L.J. 호스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4-8로 패했다.


김현수는 이날 시범경기 전까지 6경기에 출전했으나 18타석 동안 안타는 물론 단 한 번의 출루도 하지 못했다. 지난 9일 하루 휴식을 취한 김현수는 이날 다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현수는 팀이 0-3으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투수는 알렉 애셔. 김현수는 침착하게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1루 쪽으로 파울을 기록했다. 3구째는 포수 뒤쪽 파울. 다시 김현수는 4구째 몸쪽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잘 골라냈다. 5구째는 또 포수 뒤쪽 그물을 넘어가는 파울. 그리고 6구째 어셔의 빠른 속구(90마일)를 잘 밀어 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구 질은 졸았으나 방향이 정면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상대 수비가 좋았다. 투수가 세베리노 곤잘레스로 바뀐 가운데, 김현수가 선두타자로 또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낸 김현수. 이어 2구째. 김현수가 곤잘레스의 공을 잡아당겼으나 아쉽게도 타구는 1루수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투수에게 토스가 이어지면서 김현수는 아웃되고 말았다.


김현수는 팀이 2-6으로 뒤진 7회 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사이드암 그렉 버크. 초구는 바깥쪽 많이 빠진 볼이었다. 2구째는 1루 쪽 파울. 3구째는 바깥쪽 스트라이크. 4구째는 포수 뒤쪽, 5구째는 3루쪽 파울. 6구째 김현수는 바깥쪽 낮은 공을 잘 골라냈다. 볼카운트는 2-2. 이어 7구째. 김현수가 잘 걷어 올렸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비록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김현수는 수비에서는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4회말에는 1사 후 카를로스 루이즈의 뜬공을 잘 처리했다. 이어 후속 아렌시비아의 라인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침착하게 잡은 뒤 3루수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6안타밖에 치지 못한 끝에 14안타를 때려낸 필라델피아에게 4-8로 패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까지 총 21번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는 물론 볼넷도 골라내지 못했다. 삼진은 3차례밖에 당하지 않으면서 공을 잘 맞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운이 좀처럼 따르지 않는 모습이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