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박정진, 9회 'KKK'로 보여준 '건재함'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3.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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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진.





한화의 백전노장 박정진(40)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8103명 입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KBO 시범경기' 홈경기에서 1-8로 패했다.

이로써 전날 한화에 패했던 삼성은 한화와의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한화는 시범경기 4연승 행진을 마감, 첫 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는 선발 김용주(3이닝 4실점), 정재원(2⅓이닝 3실점), 김경태(1⅔이닝 1실점)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박정진을 내보냈다. 이미 팀은 1-8로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이날 박정진의 투입을 예고했고, 최종 투수로 투입해 또 한 번 컨디션을 점검했다.


박정진은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2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2개의 삼진을 뽑아냈으나 국해성에게 홈런을 맞은 게 옥에 티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선두타자 최선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승엽마저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백상원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박해민을 6구째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 박정진은 선두타자 이흥련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으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성의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구자욱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삼진 처리했다. 이어 최민구마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박정진은 지난해 76경기에 출전해 불펜 투수로는 다소 많은 96이닝을 던졌다. 6승 1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09가 지난 시즌 성적. 과연 올 시즌에도 '필승조' 박정진의 위력투는 계속될 것인가. 일단, 시범경기는 충분하게 '합격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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