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이승우, 진짜 필요하고 보탬되면 뽑을 것" (일문일답)

축구회관(신문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3.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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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이 이승우(18,바르셀로나B)의 올림픽 대표팀 발탁 가능성에 대해 열린 입장을 내놓았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 선수 선발에 대한 배경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5일과 28일 이천과 고양에서 알제리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는 류승우와 권창훈을 비롯해 최경록, 문창진, 이찬동, 심상민, 송주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번 대표팀 선수 선발에 대한 배경 설명을 한다면

일단 알제리와 2연전을 치른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선수들을 비롯해 해외파 등을 발탁했다. 국내에서 최종적으로 한 번 보려고 뽑게 됐다.

-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발탁과 나머지 와일드카드 2장에 대한 계획은

손흥민의 경우, 슈틸리케 감독이 올림픽 예선을 보러 카타르에 왔을 때 4강전 이후 어느 정도 이야기를 했다. 사실 계속 이야기를 해왔다. 슈틸리케 감독이 배려를 많이 했다. 미리 와일드카드와 관련해 협조를 부탁드려야 할 것 같았고 요청을 했다.

또 이번 소집에 손흥민을 뽑지 않더라도, 리우 올림픽에 갈 수 있게끔 토트넘에 지원을 부탁했다. 토트넘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답변이 왔다. 나머지 와일드카드 2장 지금 말하기 어렵지만, 4월 14일 조추첨이 끝나면 상대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 손흥민과 어떤 교감을 나눴나

시간이 없어서 직접 보지는 못했고, 전화 통화를 했다. 올림픽 대표팀에 오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컸다.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 정도 마음이면 확실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슈틸리케 감독한테 부탁했다.

- 손흥민 차출에 대한 토트넘과의 교감은 어느 정도인가. 팀 합류 시 활용 방안은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라 생각한다. 전 포지션에서 모든 것을 소화 가능하다. 마지막 18명 최종 엔트리에 있어, 누가 조합을 이룰지 모르겠으나 자기가 맡은 임무는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이다.

사실 이번 A대표팀에 뽑지 않은 것과 관련해, 리우 올림픽에서 '손흥민을 쓸 수밖에 없다'는 부분에 대해 토트넘 측에 사전 동의를 구했다. 토트넘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해줬다. 이번 A매치 일정이 빠듯하니 부르지 않겠다. A매치서 휴식을 주면서 토트넘 측에 배려해주고, 우리 또한 리우에 손흥민을 데려갈 수 있도록 했다.

- 와일드카드의 경우 병역 미필 선수들을 고려할 것인가

와일드카드의 경우, 병역 혜택을 받았거나 안 받았거나 팀에 보탬이 되면 쓸 것이다. (와일드카드) 한두 명 때문에 나머지 선수가 받는다면 더 이득이라 본다. 꼭 병역 혜택을 받지 않은 선수가 들어와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합류 여부를 언론에 공개해 얻는 효과는 무엇인가

손흥민이 대표팀 명단에 안 뽑혔는데, 이와 관련해 취재진에서 반드시 질문이 나왔을 것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을 100% 전달하기 위해 이야기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사전 조율이 없었다면 리우에 손흥민이 갈 수 없다고 봤고, 사전에 이야기 나눈 걸 다 오픈했다.

- 황희찬 제외 이유와 이승우의 발탁 가능성은

황희찬의 경우, 몸이 조금 안 좋은 부분도 있지만 배려해주는 부분도 있다. 잘츠부르크가 협조를 했을 때 카타르에 보내줬다. 사실 리우에 조금 더 일찍 데려 가는 데 있어 교감이 있었다.

이승우는 제 머리 속에 아직 없다. 이제 성인 대회도 뛰고 해서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다고 본다. 진짜 필요로 하고 팀에 보탬이 된다면 충분히 뽑을 수 있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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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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