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디마프' VS 주니어'마녀보감'..금토극 대결 승자는?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5.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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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JTBC


최근 방송국들의 자존심을 건 드라마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금토드라마를 편성하며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는 tvN과 JTBC의 맞대결 역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에는 '시니어 어벤저스'와 '주니어 어벤저스'의 대결이다.

케이블채널 tvN과 종합편성채널 JTBC는 오는 13일에 나란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와 '마녀보감'(연출 조현탁, 극본 양혁문, 제작 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 미디어앤아트)을 편성하며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먼저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들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드라마로 역대급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전면으로 내세운 만큼 김혜자, 나문희, 고두심, 박원숙, 윤여정, 김영옥, 신구, 주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다양한 시니어들과 얽히고 싸우다 정들며, 진정한 인생의 찬가를 느끼게 되는 프리랜서 작가 박완 역에는 고현정이 캐스팅돼, '꼰대' 캐릭터들을 아우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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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게다가 '디어 마이 프렌즈'의 특별출연 라인업은 역대급 캐스팅에 정점을 찍는다. 조인성, 이광수, 성동일, 장현성, 다니엘 헤니는 단발성에 가까운 일반적인 특별 출연과 달리 이번 드라마에서는 특별 출연진이 남다른 비중의 역할로 등장해 여러 회차에 걸쳐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평균연령 70세를 넘어서는 배우들이 메인 배우로 캐스팅된 작품은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자극적이고 흔히 말해 잘 팔리는 소재가 아닌 사람냄새를 물씬 풍기는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담은 '디어 마이 프렌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

'디어 마이 프렌즈'와 맞대결을 펼치는 '마녀보감'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와 마음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 드라마다.

비운의 공주 서리에는 김새론이, 허준에는 윤시윤이 캐스팅됐다. 영화 '아저씨'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김새론이 처음으로 성인연기를 펼친다는 점, 또한 해병대 복무를 마친 윤시윤의 첫 복귀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를 받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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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두 사람뿐만 아니라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문가영, 장희진, 이이경, 곽시양, 최성원 등이 총출동 하면서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가운데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염정아와 이성재가 이들의 뒤를 든든히 받쳐준다. 이정재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최현서로, 염정아는 매혹적이고 욕망이 들끓는 인물인 홍주로 분해 극의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마녀보감'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이지만 판타지의 요소가 매우 강하다. 조선 마녀라는 설화적 소재와 피 끓는 허준의 젊은 시절, 독특한 작가의 상상력이 모인 '마녀보감'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장르도, 매력도 너무나 다른 '디어 마이 프렌즈'와 '마녀보감' 중 먼저 웃게 될 작품은 어느 쪽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어 마이 프렌즈'와 마녀보감은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 tvN과 JTBC를 통해 각각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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