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리우 본선행, 80%까지 구성 완료"(일문일답)

고양=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6.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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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뉴스1





온두라스와 2-2 무승부를 거둔 신태용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1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온두라스 올림픽 대표팀과의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반 21분 로사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34분 김현이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에 이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이뤄냈다. 이어 전반 41분 재차 로사노에게 추가골을 헌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박인혁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다음은 경기 후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 오랜만에 낮 경기를 해 전반에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골을 내줬다. 볼 점유율을 많이 가져갔지만, 많이 부딪히면서 단점을 찾고자 했는데 아쉬웠다. 상대가 내려앉았는데, 본선에서도 그럴 경우에 대비해 많은 공부가 많이 되지 않았나 본다.

- 수비에 대한 보완책은

▶ 수비는 사실 조직력이다. 조직력과 개인 스킬이 좋아야 한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가다듬어야 한다. 하루, 이틀 사이에 만드는 게 쉽진 않다. 눈빛만 보고 커버 플레이를 가야 할 지, 또 동작만 보고 어디로 움직여야 할 지를 느껴야 한다. 그것까지 만드는 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하다. 개인적으로 아쉽다. 모든 선수에게 시간을 주면서 리우에 갈 수 있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안정적으로 갈 거라 본다.

- 오늘 뛴 선수들을 통해 확인하고 싶었던 점은

▶ 나이지리아와 강팀과 경기를 한 뒤 48시간 정도 지난 뒤에 이번 경기를 했다. 상당히 힘든 부분이다. 바로 낮 경기를 하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과 부상 등에 대해 염려를 했다. 수비에서도 송주훈 빼고 다 바뀌었다. 어느 선수가 들어가도, 어느 정도 해 줄 수 있는가를 보기 위해 다 바꿔봤다.

- 새로 온 선수와 기존에 있는 선수들 중 누가 더 마음을 얻고 있나

▶ 사실, 리우 본선에 갈 대표팀의 80% 정도 구성이 끝났다. 마지막 20%는 선수 컨디션 저하와 부상 등을 생각하고 있다. 로드맵은 다 완성돼 있다. 예비 엔트리까지 결정하고 리우에 가야 하기 때문에 거기까지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덴마크전은 어떻게 치를 것인가

▶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원했던 대로 패스가 되지 않았다. 리우에 가야 한다는 동기 부여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 덴마크전의 경우, 홈에서 이기고 가야 분위기가 오른 상태에서 리우에 갈 수 있다. 사실, 우리의 세트 피스 전략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좀 답답한 면이 있다. 덴마크전은 컨디션 최고 좋은 선수들로 구성해 치르겠다.

- 황희찬은 어땠나

▶ 골까지 넣으면 100점을 줄 수 있겠다. 흔들고 빠져주고 키핑 하는 게 좋지만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어줘야 하는데 그 부분은 못해주고 있다. 어린 마음에 조급해질까봐 걱정이 된다. 그 나이 때의 또래 치고는 상당히 잘하고 있다. 경쟁력과 투쟁력이 좋고 만족한다.

- 이번 경기가 올림픽 본선 피지전을 대비한 것인가

▶ 피지가 우리와 할 때 내려앉을 거라 본다. 그러나 온두라스처럼 조직력이 좋을 거라는 데에서는 의구심이 든다. 5백으로 내려앉을 때, 수비진 사이에 패스를 넣고 흔드는 것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됐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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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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