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신2'PD "탁재훈 너무 웃겨..놓친 장면 많다"(인터뷰①)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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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net


진짜와 가짜를 오가는 프로그램이 있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제작진도 촬영을 하다 보면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리니, 보는 시청자가 의문을 가지는 것은 당연지사. 4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온 케이블채널 Mnet '음악의 신2'는 두 세계를 오가며 속칭 '병맛'과 'B급 정서'로 여전히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음악의 신2'는 먼저 웹 콘텐츠로 방영했고,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규편성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정규편성이 된 '음악의 신2' 박준수PD는 "시청자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음악의 신2'이 10부작으로 기획됐어요. 지금은 대략 7회까지는 촬영을 마쳤어요. 시청자들 반응은 좋아요. 워낙 온라인 콘텐츠로 파일럿을 방영했을 때 재미없다고 실망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우호적으로 시선이 바뀐 것 같아요. 아직도 싫어하시는 분들도 여전히 많아요. 호불호가 갈리는 프로그램이죠."

박준수PD는 "유독 이번 시즌에는 조금만 재미없어도 과격하게 질책해주시는 시청자가 많은 것 같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 것 아니겠냐"며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4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오는 '음악의 신2'는 방송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거기다 불법도박 혐의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탁재훈이 출연을 확정하며 복귀작이 되자 '음악의 신2'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매우 높았다. 박준수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솔직히 부담감이 상당했다. 또 탁재훈의 복귀작이니까 더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준수PD는 언젠가는 탁재훈이 100%의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2를 하면서 탁재훈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했어요. 아직 자신이 가진 100%의 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지금도 재밌어요. 100%의 능력을 곧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 탁재훈의 예능감을 극찬했다. 박준수PD는 모든 장면을 방송에 내보낼 수 없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음악의 신2'은 대본대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근데 탁재훈 방송분량의 50%는 애드리브입니다. 듣고 있으면 너무 재밌어요. 또 카메라가 꺼져 있어도 쉬질 않고 웃겨요. 그래서 정신없이 웃다가 아차 하고 카메라 다시 켜면 이미 놓친 상태죠. 그렇게 놓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아요. 프로그램 상관없이 웃기고 싶을 때 웃기는 '자유인'인 것 같아요."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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