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1승=kt전' 송은범, '新舊 대결'서 웃을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6.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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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오른쪽)과 주권.







비로 인해 양 팀 모두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kt와 한화.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서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그 선봉에 '백전노장' 송은범(32,한화), 그리고 '신예' 주권(21,kt)이 선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위즈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4일이었다. 공동 9위에 함께 자리했던 두 팀이 맞붙었다. 결과는 kt의 5-3 승리. 결국 한화는 또 다시 탈꼴지에 실패한 채 10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15일 경기. 한화는 마에스트리, kt는 주권을 선발 투수로 각각 등록했다. 하지만 날씨가 맞대결을 허락하지 않았다. 15일 경기는 우천 취소.

16일 비 예보는 없다. kt는 15일 예고했던 주권을 그대로 끌고 간다. 그러나 한화는 다르다. 선발 투수를 송은범으로 변경했다. 마에스트리보다 kt를 상대하기에는 송은범이 더 낫다는 한화 벤치의 계산이다.


송은범은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단 1승(5패)밖에 챙기지 못했다. 61이닝 동안 34실점(34자책)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5.02를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은 좋다. 최근 등판인 지난 10일 LG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kt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t를 상대로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유일한 승리가 바로 kt를 상대로 따낸 것이었다. 5일 휴식 후 6일 만의 선발 등판.

이에 맞서 kt는 주권을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해 kt에 우선지명으로 입단한 주권은 올 시즌 11경기(9선발)에 출전, 2승 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4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46피안타 15볼넷 26탈삼진 22실점(22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4, 피안타율 0.249의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권은 지난달 27일 넥센을 상대로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 완봉승 이후에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8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2승째를 따냈다. 이번 경기는 7일 휴식 후 8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의 순위는 또 한 번 요동칠 수 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과연 '新舊 대결'에서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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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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