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나의★"..故데이빗 보위부터 안톤 옐친까지

[2016상반기 결산..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6.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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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고 데이빗 보위, 프린스, 안톤 옐친, 글렌프레이, 크리스티나, 알란릭맨 / 사진=AFPBBNews뉴스1, 영화 스틸컷, 앨범 재킷


2016년 상반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스타들이 세상을 떠나며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글램록 대부이자 배우로 활동했던 데이빗 보위는 지난 1월 11일 암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당시 데이빗 보위 측은 "데이빗 보위가 18개월 동안 암투병 끝에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편안하게 숨을 거뒀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해 달라"고 밝혔다.


데이빗 보위는 영국 글램록의 대부로 아트록, 소울, 하드록, 댄스팝, 펑크 등의 음악을 주도해오며 40년 넘게 가수로 활동했다. 그는 '지기 스타더스트' 등을 통해다양한 음악 장르를 섭렵하며 가수들의 존경을 받는 음악가로 활동했다. 또 그는 영화에도 출연하며, 가수로뿐 아니라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월 14일 영화 '해리포터'의 스네이프 교수로 유명한 영국 배우 알란 릭맨이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9세. 그의 사망소식에 전 세계 팬들이 애도를 표했다.

1946년생인 알란 릭맨은 로열 세익스피어 컴퍼니 단원으로 고전 연기와 현대 연기에서 모두 능한 배우로 명성을 얻었다. 1988년 '다이하드'의 악당 한스 크루버 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으며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로 출연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또 그는 영화 '로빈 훗', '센스 앤 센서빌리티', '러브 액츄얼리' 등에 출연했다.


'호텔 캘리포니아'로 유명한 미국 밴드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도 지난 1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글렌 프레이는 지난해 11월 장에 관련 된 수술을 받았고 이후 수개월 동안 합병증 등으로 고통받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 프레이가 속했던 이글스는 지난 1971년에 데뷔한 미국 국민 밴드로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등의 곡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사랑받았다. 이글스는 총 7장의 정규 앨범으로 전 세계에서 1억 2천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면서 그래미상을 6차례나 수상했다. '호텔 캘리포니아'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4월 22일에는 미국 팝스타 프린스가 숨진 채 발견돼 전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전했다. 프린스는 당시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외곽 카버 카운터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프린스의 사망 원인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알려진 가운데 생전에 프린스가 남긴 3억 달러가 넘는 유산에 대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프린스는 1978년 1집 앨범 '포 유'(For You)로 데뷔했으며 이후 '아이 워너 비 유어 러버'(I wanna be your lover)를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등을 히트시켰다. 고인은 1985년 발표한 6집 '퍼플레인'(purple rain)으로 세계적인 팝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이 곡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록 퍼포먼스와 베스트 스코어 사운드트랙 상을 받았다.

지난 6일에는 할리우드 여배우 테레사 살다나가 향년 61세로 생을 마감했다. 테레사 살다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세다스 시나이 의료센터에서 투병 중 생을 마감했다. 테레사 살다나의 병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고 테레사 살다나는 뉴욕 토박이로 1979년 데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성난 황소'에서 로버트 드 니로 등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 11일 국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 출신인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지난 10일 올랜도에 위치한 플라자 라이브에서 콘서트를 마친 직후 총격을 당해 숨졌다.

그는 공연을 마치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기 위해 대기하던 중 백인 남성이 다가와 쏜 총을 맞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더 보이스' 코치를 담당했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블레이크 쉘턴 등은 SNS을 통해 충격과 애도를 표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론 파이브의 애덤 리바인, 조나스 브라더스의 닉 조나스 등 동료 가수들도 애도를 표했다.

20일에는 영화 '스타트렉'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안톤 옐친이 젊은 나이에 갑자기 차량사고로 숨지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발견 당시 옐친은 그의 차량과 벽돌로 된 우편함 기둥 사이에 끼어 숨져 있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그의 시신 발견 당시 차량의 엔진이 계속 돌고 있었으며 기어는 중립에 있었다. 그가 왜 차량 밖에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안톤 옐친의 사인이 흉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고, 그가 타고 있던 지프 차량이 기어 문제로 리콜 대상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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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진구, 정진, 전민우 / 사진=영화 스틸컷, SBS,KBS 제공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스타들도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월 '연변 리틀 싸이' 전민우가 뇌종양 투병 끝에 사망했다. 전민우는 뇌간신경교종 판정을 받고 투병을 계속해오다가 지난 2월 9일 새벽 중국 연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지난 4월에는 중견배우 김진구가 뇌출혈 수술 후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향년 71세. 고 김진구는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 김진구는 1971년 KBS 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이재수의 난', '플란다스의 개', '라이방', '오아시스', '오구', '목포는 항구다', '친절한 금자씨', '마더', '할머니는 일학년', '도희야'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유작이다.

원로배우 정진은 지병으로 투병 중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정진은 1979년 TBC 공채를 통해 배우로 데뷔, 연극과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했다. 그는 드라마 '한명회', '태조왕건', '천추태후'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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