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PHI전 희생플라이 1타점.. 팀은 3-7 패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6.2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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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플라이 1타점을 기록한 박병호.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의 '코리안 슬러거' 박병호(30)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무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하나 추가했다. 시즌 타율은 딱 2할로 떨어지고 말았다.


박병호는 24일 오전 2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지난 22일 필라델피아와의 1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얻어냈고, 1득점도 더했다. 이후 23일 2차전에서는 빠졌고, 24일 마지막 3차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올 시즌 박병호는 이날 전까지 58경기에서 타율 0.203, 12홈런 23타점, 출루율 0.288, 장타율 0.436, OPS 0.724를 기록중이었다.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반등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날도 좋지 못했다.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고, 시즌 타율이 0.200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마지막 타석에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린 것은 위안이었다. 비교적 잘 밀어 친 타구였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되고 말았다. 박병호는 지난 19일 3타점을 올린 이후 5일-2경기 만에 타점을 올렸다.

이날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좋지 못했다. 1-2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제러드 에릭호프를 상대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1-3으로 뒤진 4회말에는 맥스 케플러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여전히 에릭호프. 여기서 박병호는 풀카운트 승부를 가져갔고, 6구째 높은 공을 잡아당겼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유격수 방향으로 향했고, 아웃이 되고 말았다.

2-4로 뒤진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배터 박스에 들어섰고, 필라델피아 두 번째 투수 서베리노 곤잘레스를 맞았다. 앞서와 같이 또 한 번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93마일의 속구에 반응하지 못하며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2-7로 점수가 크게 벌어진 후 맞은 9회말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좌전안타와 맥스 케플러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경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박병호는 상대 투수 고메즈의 3구를 받아쳤다.

비교적 잘 맞은 타구였지만, 우익수 방면으로 가는 드라이브 타구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박병호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기록됐다.

한편 미네소타는 필라델피아에 3-7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1회말 2사 1루에서 브라이언 도저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2회초 라이언 하워드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고, 프레디 갈비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줘 1-2가 됐다.

4회초에는 오두벨 에레라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아 1-3이 됐다. 이후 5회말 2사 2루에서 에스코바의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했지만, 6회초 갈비스에게 적시 3루타를 다시 맞으며 2-4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8회초에는 갈비스에게 우월 3점포까지 허용하며 2-7이 됐다. 9회말 박병호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3-7이 됐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미네소타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6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3승)째다. 평균자책점도 4.91에서 4.95로 조금 올라갔다. 긴 이닝 소화는 준수했지만, 실점이 아쉬웠다.

타선도 썩 좋지 못했다. 박병호의 1타점이 있었고, 케플러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여기에 에스코바가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고, 도저가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8안타를 쳤지만 득점은 3점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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