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DET전 무안타 부진.. 팀도 4-5 패하며 6연패 수렁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6.2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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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 /AFPBBNews=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의 '빅 보이' 이대호(34)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팀도 패하며 6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이대호는 24일 오전 2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21일과 22일 대타로 각각 출전했던 이대호는 전날이 23일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50경기, 타율 0.291, 10홈런 27타점, 출루율 0.328, 장타율 0.535, OPS 0.864였다.

그리고 이날도 선발로 출전했다. 중심타선에 배치됐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셈이다. 팀도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대호는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다니엘 노리스를 상대했고, 초구를 때렸지만 2루수 앞으로 타구가 가고 말았다.

넬슨 크루즈의 솔로포로 1-2로 한 점을 추격한 4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이대호는 노리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크루즈의 연타석 홈런으로 2-2 동점이 된 6회초에는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터 박스에 섰다. 상대는 두 번째 투수 브루스 론돈.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론돈의 98마일짜리 속구를 쳤지만, 또 한 번 2루 땅볼이 됐다.

8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섰다. 디트로이트 세 번째 투수 알렉스 윌슨을 만난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92마일짜리 투심을 받아쳤다. 하지만 투수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이날 시애틀은 디트로이트에 4-5로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먼저 점수를 내준 후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역전까지는 이뤄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애틀은 6연패 수렁에 빠졌고, 최근 원정 10연전을 2승 8패로 마감하게 됐다.

시작부터 꼬였다. 선발 애드리안 샘슨이 경기 시작 전 연습투구 과정에서 부상을 입으며 교체됐다. 단 1구도 던지지 못하고 빠진 것이다. 이에 급하게 비달 누노가 올라왔지만,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투수 스티스 시섹은 끝내기 폭투를 범했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타선은 나름대로 힘을 냈다. 넬슨 크루즈가 연타석 홈런을 치며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아이아네타와 마틴도 나란히 홈런을 터뜨렸다. 션 오말리도 2안타를 더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아쉬웠다.

시애틀은 2회말 무사 2루에서 저스틴 업튼과 스틴븐 모야에게 연속 적시 2루타를 맞아 0-2로 뒤졌다. 4회초 넬슨 크루즈의 솔로 홈런으로 1-2로 추격했다. 이후 4회말 1사 1루에서 제임스 맥캔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1-4로 점수가 벌어졌다.

시애틀은 이후 5회초 크리스 아이아네타와 레오니스 마틴의 백투백 솔로포로 3-4로 추격했다. 그리고 6회초 크루즈의 연타석 홈런이 폭발하며 4-4 동점이 됐다. 하지만 연장 10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끝내기 폭투를 범해 4-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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