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장' 미네소타, 양키스 꺾고 3연패 탈출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27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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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박병호(30)는 대타로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서 열린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타일러 더피의 호투를 앞세워 7-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미네소타는 24승 5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자리를 유지했다.

더피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더피는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3승째(6패)를 수확했다. 특히 그는 6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기도 했다.

이날 미네소타는 3회초 공격에서 대니 산타나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산타나는 양키스 선발투수 네이선 이발디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들어온 시속 98마일(약 158km/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양키 스타디움의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더피도 양키스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더피는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정리한 뒤, 선취점을 지원받고 나선 3회말 역시도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범타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더피는 4회말 삼진 한 개를 솎아내며 세 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돌려세웠고, 5회말에는 삼진 두 개를 추가하며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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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더피(26, 미네소타 트윈스). /AFPBBNews=뉴스1





더피가 5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뒤, 미네소타는 6회초 1사 이후 브라이언 도지어의 투런 홈런에 이어 트레버 플루프, 맥스 케플러의 백투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어냈다.

이어진 6회말.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은 더피는 6회말 두 타자를 잘 잡아내며 퍼펙트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씩 드높여갔다. 하지만 6회 2사 이후 애런 힉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그래도 더피는 흔들리지 않았고, 후속타자 재코비 엘스버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5-0으로 앞선 미네소타는 7회초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또 달아났다. 더피도 삼진 1개를 솎아내며 7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더피는 아쉽게도 선두타자 마크 테세이라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더피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9회초 후안 센테노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스코어를 7-1로 만든 미네소타는 9회말 시작과 함께 더피를 내리고 브랜든 킨츨러를 투입,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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