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2사사구' 김현수, 다르빗슈에 판정승..타율 0.331↑(종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8.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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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 /AFPBBNews=뉴스1





'타격 기계'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다르빗슈 유(30,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한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현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다르빗슈를 상대로 안타와 볼넷 한 개씩을 얻어낸 것을 포함, 2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에 일조했다. 시즌 타율은 0.329에서 0.331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다르빗슈는 6⅓이닝 동안 삼진 아홉 개를 따내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시즌 3패째(2승)를 당하고 말았다.

첫 타석 결과물은 아쉽게도 병살타였다.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다르빗슈를 상대했다. 여기서 김현수는 2스트라이크 2볼의 볼카운트를 만든 뒤, 다르빗슈가 5구째 던진 시속 93.7마일(약 151km/h)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그러나 김현수의 배트를 떠난 공은 다르빗슈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 타구가 됐고, 타구를 잡은 다르빗슈는 2루로 공을 던져 1(투수)-6(유격수)-3(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만들어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앞선 타석의 아쉬움을 지워내는데 성공했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다시 한 번 다르빗슈와 맞대결을 펼쳤다. 여기서 4구째까지 2스트라이크 2볼의 승부를 펼친 김현수는 다르빗슈가 5구째 던진 시속 82.3마일(약 132km/h)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가 모조리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진루는 이뤄내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기분 좋은 안타를 신고한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을 잘 지켜보며 또 한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다르빗슈를 상대로 4구째까지 1스트라이크 3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5구째에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들어온 시속 92.3마일(약 149km/h) 투심 패스트볼을 침착하게 걸러내며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앞선 타석과 마찬가지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세 타석에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한 김현수는 팀이 4-1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다르빗슈에 이어 등판한 다리오 알바레스를 상대하게 된 김현수는 1스트라이크 1볼에서 3구째 들어온 시속 92.7마일(약 149km/h) 포심 패스트볼에 맞고 1루에 걸어 나갔다. 이후 김현수는 마차도의 좌전 안타 때 2루까지 진출했고, 크리스 데이비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에게 달아나는 득점까지 안겨줬다.

김현수에게 더 이상 타격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4점의 리드를 지켜내며 5-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볼티모어 선발투수 딜런 번디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4승째(3패)를 수확했고, 브래드 브락(⅔이닝 1실점), 대런 오데이(1⅓이닝 무실점)가 그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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