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 COL 스토리, 손가락 수술..시즌 아웃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8.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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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 콜로라도 로키스 신인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운데). /AFPBBNews=뉴스1





올 시즌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손꼽힌 콜로라도 로키스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24)가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에 따른 수술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2일 15일자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던 콜로라도의 신인 유격수 스토리가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남은 시즌 동안 출전도 불가능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2011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5번)에서 콜로라도의 지명을 받은 스토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97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72(372타수 101안타), 27홈런 72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신인들 중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수확했다.

특히 스토리는 개막 때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 4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린 스토리는 4경기 연속 홈런(6홈런)을 쏘아 올리며 지난해 팀을 떠난 트로이 툴로위츠키(32, 토론토 블루제이스), 가정 폭력 문제로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던 호세 레예스(33, 뉴욕 메츠)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냈다.


또한 스토리는 첫 6경기서 7개의 홈런을 수확하며 내셔널리그 이주의 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4월 한 달간 10홈런을 기록하며 지난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었던 알버트 푸홀스(4월 8홈런)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신인 4월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콜로라도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은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홈런과 타점을 수확하며 내셔널리그 신인들 중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뉴욕 메츠전에서 2루 슬라이딩을 하던 도중 왼손 엄지손가락에 부상을 당했고, 끝내 수술까지 받게 되면서 아쉽게도 시즌을 그대로 마감하게 됐다.

스토리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MLB.com에 따르면 스토리는 "매우 실망스럽고 또 혼란스럽다.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콜로라도는 스토리의 빈자리를 다니엘 데스칼소로 메울 전망이다. 또한 백업 내야수로 활용하기 위해 구단 산하 트리플A팀 앨버커키에서 내야수 라파엘 이노아를 콜업시켜 로스터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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