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ATL전 1타점 결승타..PIT 3연패 탈출(종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8.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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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AFPBBNews=뉴스1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팀의 5-3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타율은 0.236으로 유지했다.

강정호의 활약과 함께 피츠버그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53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첫 타석에서는 아쉽게도 병살타를 때리고 말았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애틀랜타 선발투수 마이크 폴티뉴비치를 상대한 강정호는 초구 볼을 걸러낸 뒤, 2구째 들어온 시속 92.9마일(약 150km/h)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쳐 투수를 넘어가는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가 정확히 2루 쪽으로 향했던 만큼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가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루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던 애틀란타 2루수 제이스 피터슨이 타구를 잘 잡아냈고,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에 공을 던지며 안타가 아닌 병살타로 연결이 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폴티뉴비치를 상대로 3구째까지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이어 4구째 바깥쪽으로 들어온 시속 86.6마일(약 139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지만, 타구는 3루수 앞 땅볼로 연결됐고 1루에서 아웃을 당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원한 역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앞선 두 타석의 아쉬움을 말끔히 지워내는데 성공했다.

2-2로 맞선 6회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폴티뉴비치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2구째 들어온 시속 94.6마일(약 152km/h)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터너 필드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로 연결시켰다. 강정호의 천금 같은 적시타와 함께 피츠버그는 3-2 리드를 잡았고, 동시에 폴티뉴비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기까지 했다. 이후 강정호는 2사 이후 애덤 프레이저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강정호는 팀이 5-2로 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3루수 땅볼을 때리는데 그쳤다.

더 이상 강정호에게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피츠버그는 8회말 1점을 허용했지만, 강정호의 결승타로 시작된 리드를 잘 지켜낸 끝에 5-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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