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쿠보 감독 "WBC 정상 탈환이 최종 목표"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8.03 10:30
  • 글자크기조절
image
고쿠보 히로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대회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일본 야구대표팀 고쿠보 히로키(45) 감독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일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고쿠보 감독은 2일 WBC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 사다하루, 하라 타츠노리 등 선배 감독들이 WBC 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았다"며 "나 역시도 잘 싸우고 싶다. 최종 목표는 WBC 정상 탈환이다"고 말했다.

WBC 대회 주관사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2일 "2017년 제4회 WBC 대회 본선 1라운드 아시아 지역 개최지로 한국의 서울 고척 스카이돔, 일본 도쿄돔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은 대만과 네덜란드 및 미국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예선에 나서는 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중 통과하는 한 팀과 B조에 편성되며, 일본은 쿠바와 중국, 호주와 A조에 편성된다.

앞서 일본은 2006년 열린 제1회 대회와 2009년 개최된 제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열린 제3회 대회에서는 4강에서 푸에르토리코에게 패해 WBC 3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다. 고쿠보 감독은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그래도 예선부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고쿠보 감독은 "쿠바가 만만치 않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쿠바전에 나선 경험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속도와 파워, 유연성을 모두 갖춘 팀이다"고 경계했다.

고쿠보 감독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이치로(43, 마이애미 말린스) 등 메이저리거들을 만나 WBC 출전에 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월 중순 멕시코, 네덜란드를 상대로 하는 연습경기에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켜 WBC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