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애니메이션 그리다가 천만 감독..아내에게 감사"(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8.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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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 사진=이기범 기자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연상호 감독(38)이 자신을 지지해 준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천만 돌파와 더불어 자신이 연출한 '서울역'과 제작을 맡은 '카이, 거울호수의 전설'이 지난 17일 동시에 개봉하며 그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이성강 감독과 함께 손 잡고 제작을 맡은 애니메이션 '카이, 거울호수의 전설' 인터뷰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과 '부산행' 천만 돌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만화 그리던 사람이 갑자기 천만 감독이 되니까 주변에서 많이 놀란다"라며 "와이프가 지지를 많이 해줬다. 고맙다"라고 입을 열었다.

연 감독은 "'부산행 초반에 할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중간에 '안 하겠다'는 말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와이프가 '하지 마라', '안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라며 "큰 작품 하라고 안 하고 원하는 대로 하라고 부담 안 갖게 지지해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행' 촬영 중 아내가 임신 기간이었는데 내내 같이 못 있었다. 미안하기도 하고 와이프가 고생 많이 했다"라며 "어쨌든 영화가 천만이 넘으니 와이프가 좋아한다. 친구들과 주변에서도 계속 연락이 온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실사영화로 천만 감독이 된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게 거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부담감은 안 느끼되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한다"라며 "예전에는 다음 영화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안 그렇다. 열심히 하겠지만 만약 다음 영화 스코어 낮게 나온다면 그냥 욕먹고 괴로워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0일 개봉한 '부산행'은 22일 현재 11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은 초능력을 다룬 블랙코미디 '염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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