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7⅓이닝 8K 2실점 '위력투'.. 시즌 12승 요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9.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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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선보이며 승리 요건을 갖춘 해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에이스' 에릭 해커(33)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해커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10-2로 크게 앞서 있어 시즌 12승 요건을 갖춘 상태다.

올 시즌 해커는 21경기에서 126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 3패 108탈삼진,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204이닝,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과 비교하면 다소간 아쉬움이 있지만,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9월 들어 다소간 들쑥날쑥한 감이 있었다. 5이닝 5실점-7이닝 1실점-7이닝 2실점-4⅓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직전 등판에서 좋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해커는 이날 삼성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위력을 뽐냈다. 7이닝을 먹으며 실점은 딱 2점이 전부였다. 백투백 홈런을 맞은 것이 옥에 티였지만, 이것이 해커의 호투를 가릴 수는 없었다. 탈삼진도 8개를 뽑아냈다.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인 셈이다. 타선까지 폭발하며 시즌 12승 요건을 갖췄다.

1회초 해커는 박해민-박한이-구자욱을 2루 땅볼-2루 직선타-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2회초에는 최형우를 뜬공 처리한 뒤,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백상원-조동찬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선두 이흥련에게 2루타를 맞았고, 김상수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에 몰렸다. 하지만 박해민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 들어 구자욱-최형우-이승엽을 만난 해커는 각각 중견수 뜬공-2루 땅볼-1루 땅볼로 처리하며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10-0으로 크게 앞선 5회초에는 백상원에게 볼넷을,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지만, 박해민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는 일격을 당했다.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은 뒤, 구자욱과 최형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10-2가 됐다. 이어 이승엽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백상원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조동찬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이흥련을 삼진으로 솎아냈고, 김재현은 2루 땅볼로 막았다.이어 박해민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어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해커는 첫 타자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다음 나성용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배영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NC 벤치가 움직였고, 해커를 내렸다. 대신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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