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경쟁 통해 팀 레벨 올릴 것.. 명문 역사 잇겠다"

경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0.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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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한이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는 김한수 신임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한수 감독(45)이 취임식을 갖고 팀 수장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김한수 감독은 부담이 있지만, 즐겨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즐겁고 치열한 야구를 펼치겠다는 각오도 더했다.


삼성은 지난 15일 3년 9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2억원)의 조건에 김한수 감독을 제1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17일 경산볼파크 5층 대강당에서 김한수 신임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신임 김한수 감독은 지난 1994년 삼성에 입단해 프로 경력을 시작했고, 2008년 이후 삼성 타격코치를 역임해왔다. 이제 감독으로 부임하며 현역-코치-감독까지 삼성에서 지내게 됐다.

김한수 감독 선임 후 삼성은 "앞으로 팀이 바뀌어야 한다. 이에 어울리는 감독을 뽑는 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졌다. 젊은 감독을 선임해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한수 감독은 "1994년 첫 해를 맞이할 때가 생생히 기억난다. 그랬던 내가 23시즌이 지난 뒤, 감독 취임식을 치르고 있다. 솔직히 믿기지가 않는다"라며 말을 뗐다.

이어 "이 중대한 역할을 맡겨주신 김동환 대표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굉장히 부담이 느껴진다. 전임 류중일 감독님께서 재임 기간 동안 빛나는 업적을 쌓으셨다. 그런 류중일 감독님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올랐다.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각오도 다졌다. 김한수 감독은 "부담감을 즐겨보겠다. 구단이 나에게 감독을 맡긴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선수간의 경쟁을 통해서 팀 전체의 레벨을 끌어올리고, 실력으로 선수들을 평가하겠다.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한층 젊고 활력 있는, 좋은 팀을 만들겠다. 선수들간 즐겁게 소통하되, 나태하면 엄중한 경고도 줄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한수 감독은 "삼성은 최근 20년 가운데 18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명문팀이다. 그 역사를 잇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라이온즈 파크를 찾아주시는 팬들이 환호할 수 있도록, 즐겁고 치열한 야구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구단에 감사드린다. 선수단, 코칭스태프와 함께 최선을 다하는 감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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