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나테이박 vs 재재지스', 누구 화력이 더 셀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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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테이박' vs '재재지스', 승자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2016 한국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 시즌 1,2위 팀 간의 맞대결. 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7전 4선승제의 '201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대망의 1차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여유 있는 상황서 NC를 맞이한다. 한국시리즈 상대가 NC로 확정된 직후 김태형 감독은 "21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올 시즌 NC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 있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한 건 지난해 플레이오프가 처음이다. 당시 두산이 3승2패로 NC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두산 선수단은 앞서 일본 미야자키에서 4박 5일 간 훈련을 소화한 뒤 23일 귀국, 27일 합숙에 들어간다.

이에 맞서는 NC는 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 1패로 제압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1년 창단한 NC가 1군에 합류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이다. 더욱이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며 26일~28일까지 3일 간의 휴식 시간을 벌었다.


두산과 NC의 맞대결에서 관심을 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중심 타선의 파괴력 대결이다.

먼저 NC는 이른바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 쿼텟이 팀 공격의 핵심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들은 중용됐다. 테임즈가 '음주 징계'로 빠진 1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3~6번 타순에 선발 배치됐다.

하지만 다소 감을 찾지 못한 듯 플레이오프 성적은 저조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나성범은 18타수 3안타, 테임즈는 12타수 2안타, 이호준은 13타수 3안타, 박석민은 9타수 2안타를 각각 기록한 것. 특히 3차전에서는 이들 4명이 합쳐 17타수 무안타에 그치기도 했다.

그러나 4차전에서 이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테임즈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등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또 박석민은 1-1 동점 상황에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박석민의 플레이오프 2안타는 모두 홈런. 나성범은 멀티히트, 이호준도 안타 1개를 각각 쳐냈다. NC로서는 중심 타자들이 시리즈를 치르면서 타격 감을 끌어 올린 게 분명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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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위)과 테임즈.





NC가 '나테이박'이라면 두산에게는 '재재지스'가 있다. 오재일과 김재환 그리고 양의지와 에반스 쿼텟 조합이다. 3번~6번 타순에 이들이 포진하는 것이다. 두산은 NC와의 올 시즌 15차전에서 이 조합을 사용한 바 있다. 이어 최종 16차전에서는 에반스 대신 최주환이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두 경기서 모두 승리했다.

이 중 단연코 핵심 선수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 134경기에 출장, 타율 0.325(492타수 160안타), 37홈런, 124타점, 107득점 장타율 0.628, 출루율 0.407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NC 상대로는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49타수 17안타), 10타점 12득점 2루타 5개, 5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올 시즌 김재환이 홈런 37개로 팀 내 1위에 등극한 가운데, 오재일(27개)-에반스(24개), 양의지(22개)가 그 뒤를 이었다.

오재일 역시 NC전에서 타율 0.395(43타수 17안타) 13타점 9득점 2루타 5개, 홈런 5개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양의지는 NC상대로 16경기서 타율 0.082(49타수 4안타)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양의지의 타순 조정이 변수가 될 전망. 에반스 역시 NC전에서 타율 0.256(43타수 11안타)를 기록했으나, 지난 20일 라쿠텐과의 연습경기서는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힘' 대 '힘'의 맞대결. 과연 누가 더욱 센 방망이를 휘두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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