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재계약 여부, 거취 결정된 바 없다"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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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 /사진=뉴스1





김경문 감독이 계약기간 마지막 해인 2016년 NC 다이노스를 창단 첫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과연 김 감독이 내년 시즌에도 계속해서 NC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NC 두산 베어스와의 '201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8로 패했다. NC는 1차전에서 0-1, 2차전에서 1-5, 3차전에서 0-6으로 패한 뒤 4차전에서도 패배, 결국 4전 전패로 한국시리즈를 마감했다.

비록 경기 내용에서는 완패였지만, NC는 창단 첫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이런 성과의 한가운데에는 선수단과 프런트,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이 있다.

김 감독과 NC와의 계약기간을 올해까지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11년 9월 신생구단인 NC 다이노스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어 2012년 퓨처스리그서 한 시즌을 보내며 팀의 기틀을 다진 뒤 2013년 1군 무대에 처음 올라왔다. 첫 해 정규시즌 성적은 7위.


NC 구단은 2014년 1월 김 감독과 잔여 기간을 포함해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이후 NC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2014년 김경문 감독은 팀을 정규 시즌 3위에 올려놓았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성공.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서 LG에 1승 3패로 탈락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두산에 2승 3패로 밀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결국 올 시즌에는 절치부심,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 개인적으로는 또 다시 우승에 실패, '2등 감독'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이번이 김 감독의 9번째 가을야구 무대이자 4번째 한국시리즈 무대. 그러나 끝내 고비를 넘지 못한 채 또 2위로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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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후 인사를 나누고 있는 김태형 감독과 김경문 감독(오른쪽).





이제 관심은 김경문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 쏠린다. 이에 대해 NC관계자는 경기가 끝난 직후 "김경문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구단 차원에서 논의한 뒤 김 감독에 대한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구단 수뇌부가 김 감독의 거취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준우승 직후 김경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대보다 안 좋게 끝나 많이 아쉽다. 두산의 우승을 축하한다. 1차전에서 아쉬운 경기를 펼치고 난 뒤 부담감이 4차전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1차전이 가장 아쉽다. 1차전에서 끌려가다가 마지막 찬스를 넘긴 뒤 투수들이 잘 끌고 갔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우리보다는 두산이 탄탄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도 좋은 경험을 했으니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나중에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시즌 종료 후 포스트시즌까지 마치면 시원하기도 하다.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 장면이 아쉬울 때에는 더 허탈하다. 팬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도 나름대로 스태프들과 열심히 준비했다. 결과는 좋지는 않았다. 내가 부족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더 도전하겠다"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과연 김 감독이 내년에도 NC 유니폼을 입고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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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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