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심리적으로 편하다.. 6강 가면 욕심 낼 것"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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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김태술.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공동 1위를 유지했다. 특히 김태술(32, 180cm)은 경기 내내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88-8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시즌 삼성은 SK와 총 6번 맞붙어 5번을 이겼다. 5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2014-2015 시즌에서는 SK전 1승 5패로 철저하게 당했지만, 불과 한 시즌 만에 전세를 완벽하게 뒤집었다. 그리고 이날도 승리했다.

순위도 1위를 유지했다. 같은 4승 1패를 기록중이던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승리를 따냈고, 삼성도 이겼다. 5승 1패 공동 1위다. 확실히 시즌 초반 삼성의 기세가 좋다.


무엇보다 김태술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김태술은 3점슛 2개 포함 19점을 올렸고,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전성기 시절을 재현해냈다.

경기 후 김태술은 "삼성 와서 최다득점인 것 같다. 컨디션이 좋았다기보다는, 초반부터 찬스가 많이 났다.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다. 라틀리프에 대한 견제가 심하다 보니, 밖에서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잘 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선형과 맞대결에 대해서는 "처음 경기하는 것이면 몰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맞대결을 많이 해봤다. 지금은 팀을 어떻게 조율해서 단단한 팀을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이날 전성기 모습을 보였다는 말에는 "나는 사실 넣는 것보다 주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다. 슛은 감각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패스를 하면서 감이 올라왔다. KCC 때는 많이 머뭇거렸을 것 같은데, 이제 여기서 예전 안양에서 뛰던 시절의 모습이 깨어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슛에 대해서는 "KCC 있을 때도 슛감은 좋은데 슛이 안 들어갔다. 그냥 마음이 편하고 안 편하고의 차이인 것 같다. 공을 만지는 시간도 많고, 슛을 쏠 수 있게 동료들도 많이 도와준다. 심리적으로 편하다. 그렇게 하다보니 잘 되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팀 동료 김준일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김태술은 "김준일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도움을 많이 줬다. 스크린도 많이 걸어주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의견도 물어보더라.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도 많이 도와준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도 있다.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성적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감독님도 그리 말하고, 나도 같은 생각이다. 초반 잘 나가고 있지만,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 일정하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매경기마다 보여줘야 한다. 특정 선수에 의해서가 아니라,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지금 페이스로 간다면, 6강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후 욕심을 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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