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LG 메이스, 다음에는 골밑에서 밀어낼 것"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0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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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승현.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그리고 골밑에서 힘을 낸 이승현(24, 197cm)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리온은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LG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84-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던 오리온은 이날 승리를 챙기며 6승 1패를 마크, 삼성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 자리에 복귀했다.

특히 이날 이승현은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센터 제임스 메이스(30, 201cm)-김종규(25, 207cm) 등과 부딪히며 골밑에서 버텨냈다. 이에 오리온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승현이 인터뷰에 나섰다.


- 메이스를 처음 상대해봤는데, 어땠는지?

▶ 메이스를 오늘 처음 막아봤다. 자리 선정도 그렇고, 확실히 좋은 선수다. 메이스에게 공격 리바운드 9개 내줬다. 빅맨으로서 자질이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 최근 일정이 빡빡한데, 체력은 어떤지?

▶ 연습을 안 하면서 쉬는 것보다, 운동을 조금씩 하면서 지냈다. 혼자 나와서 운동하는 것이 오히려 체력이 올라오는 것에 도움이 된 것 같다.

- 3점슛 컨디션 안좋은데 이것도 체력 문제인지?

▶ 개인적으로는 괜찮은데, 팀적으로는 많이 힘들 것이다. 형들이 많이 지쳤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3점슛만 무기인 팀이 아니다. 언젠가는 들어갈 것이라 믿고 있다.

- 본인 슛감은 어떤지?

▶ 삼성과 2차 연장전을 치른 뒤 안 좋았다. 그래도 감을 잡기 위해 슛연습을 많이 했다. 오늘은 괜찮았던 것 같다.

- 메이스가 던진 공을 맞기도 했는데, 그 뒤로 독기가 생겼는지?

▶ 어떻게 하면 잘 막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효과적으로 막을 궁리만 했다. 4쿼터에 득점을 주지 않고 막아낸 것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 팀 공격력이 다소 떨어진 것 같다

▶ 확실히 맞춰가는 적응 능력은 바셋이 지난해 뛰었던 조 잭슨보다 훨씬 더 낫다. 우리 팀에 잘 녹아들려고 노력중이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들쑥날쑥하지만, 잘 할 때는 확실히 해준다. 시간이 지나면 완벽히 적응할 것이다. 동료들 살려주고, 속공 3점슛 같은 것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감독님의 수비 칭찬이 많은데, 본인은 어떻게 느끼나?

▶ 감독님이 늘 수비를 강조하신다. 공격은 어느 정도 된다고 보지만, 수비가 안 되면 공격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에서 트랩 수비 들어가는 것 등을 많이 연습한다. 먹혀드는 것 같다. 수비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외국인 선수들이 강한 선수들이 너무 많다. 크레익이 있는 삼성이 파워 농구에 특화된 것 같다. 버거운 면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협력 수비를 주로 하기 때문에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 다음에 메이스 만나면 어떻게 막을 계획인지?

▶ 골밑에서 밀어내는 것이 관건. 위치 선정이 좋다. 감독님이 어떤 지시를 내리실지 모르지만, 헬프 수비를 덜 가더라도, 골밑에 못 들어오도록, 박스아웃 등을 통해 하겠다. 라틀리프 막을 때처럼 하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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