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조정석, 지향하는 연기 같은 배우..보면서 희열"(인터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1.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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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사라진 여자'의 공효진 / 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배우 공효진(36)이 '질투의 화신'에서 호흡을 맞춘 조정석과 지향하는 연기가 비슷해 더 호흡이 잘 맞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효진은 신작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 개봉을 앞둔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과 호흡을 맞췄던 공효진은 "코드가 같았고 지향하는 연기, 메소드가 같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다보니 찰떡궁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 친구가 그럴 거라고 생각했었다. 연기를 보며 기대했 고, 이 역할은 조정석 밖에 없다 생각했는데 정말 다행히 그 친구가 했다. 도움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공효진은 "작품을 여럿 하다보니 예상치 못한 표정을 짓고 싶고 예상치 못한 톤으로 대사를 하고 싶어진다. 조정석씨가 '오 나의 귀신님'을 할 때 고백하는 신에서 애매한 톤으로 툭 던지는데 너무 매력이 있었다. '어떻게 드라마에서 처음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가 저런 톤으로 대사를 하지.' 놀랍다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톤, 내가 좋아하는 로맨스 연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석씨가 그렇게 연기하는 걸 보면서 잘 맞겠다 했다. 그걸 이해하고 편집해내는 감독님을 만나면 시너지가 나겠다 싶었는데 박신우 감독님이 그랬다"면서 "위험하지만 제시해보고 싶은 반대의 연기, 정석씨와는 그것이 같았다. 그것을 시도하고 싶어하고 그걸 현 시점의 연기와 버무려 공감되게 만드는 시점도 비슷했다. 그의 연기를 보면 '나도 저렇게 했을 것 같아' 하는 대목이 있다"고 부연했다.


공효진은 "조정석이 예상치 못한 연기를 해주는 걸 방송으로 보며 저도 희열을 느끼고 했다"며 "서로 만나면 서로 '방송 봤어, 정말 잘한다' '어우 잘해' 이야기하곤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미씽:사라진 여자'는 보모가 아이와 함께 사라진 뒤 그녀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다. 충무로에서 오랜만에 나온 여성 투톱의 미스터리 드라마다. 공효진은 비밀을 간직한 중국인 보모 한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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