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자 "한화, 로사리오와 250만 달러에 사인".. 축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2.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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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 /사진=뉴스1





한화가 윌린 로사리오(28)와 250만 달러(약 29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미국 저명 칼럼니스트가 전했다. 한화 측 공식 발표 금액과 큰 차이를 보여 축소 발표 의혹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팬래그 스포츠 기자이자 저명 칼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서 뛰고 있는 윌린 로사리오가 한화 이글스와 250만 달러에 사인하며 잔류했다(Wilin Rosario stays in KBO, sings with Hanwha Eagles. $2,5M)고 전했다.

전날(8일) 한화 구단은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존 헤이먼이 밝힌 금액과 무려 100만 달러의 차이가 난다.

사실 올 시즌이 종료 후 로사리오가 한화를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와 몸값이 관건이었다. 존 헤이먼은 지난 10월 말 "로사리오가 메이저리그에 돌아오려고 한다. 우타 거포를 찾는 팀에게 적절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로사리오는 결국 한화에 잔류했다.


과거에는 외국인 선수의 몸값을 축소 발표하는 게 일종의 관례였다. 이에 KBO는 2014년 초, 유명무실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30만 달러를 폐지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몸값 축소 발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이 에이전트로부터 얻은 정보를 전하는 경우가 많아진 가운데, 국내 구단 발표와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았다. 신뢰도 또한 높은 편이다.

한화가 로사리오와 150만달러에 재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교적 저렴한 몸값에 잡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헤이먼의 250만달러 재계약 코멘트가 사실이라면, 로사리오 입장에서는 결코 나쁘지 않은 수준의 계약으로 보인다. 또 한화로서도 거액의 금액을 쓰면서 로사리오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로사리오를 눌러 앉히면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 타율 0.321, 33홈런, 120타점, 78득점, 장타율 0.593, 출루율 0.367, OPS 0.960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더그아웃에서 '귀염둥이'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청했다. 또 김성근 감독으로부터는 '정말 착하고 성실한 선수'라며 칭찬을 받았다.

한화 구단은 "내년 시즌 타선 구상이 한결 원활해 질 것으로 전망되며, 투수 2명에 대해서도 팀 컬러에 맞는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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