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다르빗슈도 출전 불투명, 日 WBC 대표팀 비상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6.12.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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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우에하라, 다르빗슈 /AFPBBNews=뉴스1


최근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투수 우에하라 고지(41)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다르빗슈 유(30)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일본 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 언론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우에하라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가해 "2017시즌 컵스에서 (등번호) 19번을 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WBC 출전에 관련해서는 "물론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나중에 블로그를 통해 발표하겠다"라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우에하라는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시카고 컵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이어 15일 1년간 600만 달러의 규모의 계약이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번 시즌 보스턴서 중간 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50경기에 등판해 47이닝을 소화, 2승 3패 7세이브 18홀드와 평균자책점 3.45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일본의 간판 투수 다르빗슈도 소속팀의 WBC 출전 제동으로 인해 대회 참가가 불투명하다. 텍사스 지역 언론 스타텔레그램은 15일 "텍사스 구단이 오는 17일 다르빗슈 유(일본), 엘비스 앤드루스(베네수엘라), 추신수(한국)의 WBC 불참 사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문서에는 해당 선수들의 최근 부상 이력과 부상 위험에 관한 내용들이 담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인해 2015 시즌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다르빗슈는 2016 시즌 복귀했다. 5월말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순탄치 만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17경기 100⅓이닝, 7승 5패 132탈삼진, 평균자책점 3.41이다. 부상 복귀 시즌 치고는 괜찮은 시즌을 보냈다. 더 나은 2017 시즌을 위해 텍사스 측에서 보호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LA 다저스 소속 투수 마에다 겐타도 지난 11월 WBC 출전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ML 데뷔시즌 16승 11패 평균자책 3.48점으로 맹활약한 마에다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에 올라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이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결승 진출 실패(3위)를 만회하려 최정예 멤버 소집 의지를 밝힌 가운데, ML 소속 선수들의 참가 여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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