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더블-더블' 오리온, KGC에 85-69 대승.. 공동 2위 복귀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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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이끈 이승현.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고 지난 2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순위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GC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5-69로 승리했다. 대승이었다.

오리온은 3연승을 달리다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송구영신' 경기에서 SK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내내 리드하다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3일 휴식을 취했고, 이날 KGC를 만났다. 앞선 두 번의 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상대다.

승리하면 3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실현 시켰다.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실제로 1쿼터는 팽팽했다. 하지만 2쿼터 폭발하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이를 끝까지 유지했다. 오리온의 승리였다.


제스퍼 존슨(34, 197cm)이 1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이 고별전이었던 존슨은 마무리를 확실히 했다. 오데리언 바셋(31, 185cm)이 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승현(25, 197cm)이 1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김동욱(36, 194cm)이 7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측면 지원을 확실하게 했고, 문태종(42, 199cm)도 10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전체적으로 오리온은 이날 3점포 9개를 성공시키며 KGC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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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제스퍼 존슨. /사진=KBL 제공





1쿼터 : 사이먼 골밑 장악.. KGC 근소 우위

KGC 19 : 오리온 17

KGC 사이먼 10점 5리바운드 / 오세근 4점 2리바운드

오리온 바셋 5점 / 존슨-이승현 각각 4점

초반은 오리온은 정재홍과 존슨의 돌파로 4점을 만들었고, KGC는 사이먼이 골밑에서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4점을 올렸다. 첫 2분 동안 양 팀이 4-4로 맞섰다. 이후 KGC가 리드를 잡았다. 사이먼의 덩크와 이정현의 3점포가 나왔고, 다시 사이먼이 골밑 득점을 더했다. 4분여를 남기고 KGC가 11-6으로 앞섰다.

KGC는 사이먼과 오세근의 골밑 득점을 통해 15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리온도 만만치 않았다. 이승현과 존슨, 바셋, 문태종이 번갈아 득점을 만들어내며 1분 45초를 남기고 14-15가 됐다. 쿼터 막판 오리온이 17-17을 만들었지만, 사익스의 자유투 2구를 통해 KGC가 19-17로 앞섰다.

2쿼터 : 오리온, 내외곽 폭발.. 14점 앞서

오리온 47 : KGC 33

오리온 존슨 9점 1리바운드 / 바셋 7점 4어시스트 / 이승현 5점 5리바운드

KGC 사이먼 5점 3리바운드 / 이정현 5점 / 사익스 4점

2쿼터는 오리온의 페이스였다. 첫 3분여 동안 바셋의 돌파와 존슨의 연속 3점포 세 방으로 11점을 몰아쳤다. KGC는 사이먼이 올린 2점이 전부였다. 이에 오리온이 역전에 성공했고, 6분 35초를 남기고 28-21로 앞섰다.

이후에도 오리온이 기세를 이어갔다. 이승현과 문태종, 김동욱이 릴레이 득점에 성공했고, 바셋이 3점포를 더했다. 이어 허일영과 이승현이 3점포 한 방씩을 더하며 간격을 벌렸다. KGC는 사익스가 4점, 이정현이 3점을 올리는 등 힘을 냈지만,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오리온이 47-33으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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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긴 오데리언 바셋. /사진=KBL 제공





3쿼터 : 이승현-김동욱 활약.. 오리온 리드 계속

오리온 65 : KGC 50

오리온 이승현 7점 2리바운드 / 김동욱 5점 2어시스트 / 존슨 3점

KGC 사이먼 5점 4리바운드 / 오세근-사익스-김민욱 4점씩

오리온의 리드가 계속됐다. 쿼터 시작 40초 후 이승현이 3점포를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승현은 이어 4점을 더하며 팀을 이끌었다. 김동욱 역시 4점을 올리며 이승현의 보조를 맞췄다. KGC는 오세근과 사이먼, 사익스의 득점 등을 통해 추격하려 했지만, 점수차는 쉬이 좁혀지지 않았다. 3분을 남기고 오리온이 58-46으로 앞섰다.

이후 오리온은 김동욱이 자유투 1구를 성공시켰고, 장재석이 골밑 공략에 성공했다. KGC는 사익스와 김민욱의 득점을 통해 간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쿼터 막판 사익스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정재홍이 1개 성공시켰고, 존슨의 버저비터 3점포가 터지면서 오리온이 65-50으로 크게 앞섰다.

4쿼터 : 끝까지 간격 유지.. 오리온 낙승 완성

오리온 85 : KGC 69

오리온 문태종 6점 2리바운드 / 바셋 4점 1리바운드

KGC 사익스 7점 / 문성공 5점

초반 문태종이 연속 4점을 올렸고, 바셋이 중거리슛으로 2점을 더했다. KGC는 사익스가 4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이 침묵했다. 첫 4분여 동안 리바운드에서도 오리온이 5-3으로 앞섰다. 안에서 밖에서 오리온이 힘을 낸 셈이다. 5분 43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자유투 2구가 더해지며 오리온이 73-54까지 달아났다.

결국 이 리드가 끝까지 갔다. 오리온은 이승현-최진수-바셋 등이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KGC는 문성공이 덩크 포함 5점을 올렸고, 김민욱도 3점을 더했다. 하지만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오리온이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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