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사이먼 "이겨서 좋다.. 모비스와 좋은 경기 하고파"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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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부산 KT 소닉붐을 잡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홈 4연승과 KT전 5연승은 덤이다. 특히 데이비드 사이먼(35, 203cm)의 활약이 돋보였다.


KGC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KT의 기세가 좋았다. 실제로 전반은 뒤졌다. 하지만 3쿼터부터 힘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만만치 않았지만, 결국 KGC가 웃었다.

특히 사이먼이 날았다. 사이먼은 이날 28점 15리바운드를 만들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외곽이 막혀 있었지만, 골밑에서 사이먼이 활약하면서 KGC도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사이먼은 "이겨서 좋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우리만의 농구를 제대로 보여준 것 같지는 않다. 이 부분은 아쉽다. 그래도 다시 리드를 내주지 않은 부분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KBL에 온 이후 올 시즌이 가장 기량이 좋은 것 같다는 말에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 팀이 이기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언제든 이기는 경기를 하면 기분이 좋다. 팀에 이정현, 오세근, 양희종 등 좋은 선수가 많다. 상대에서 한 명만 막는 것이 아니라, 분산이 된다. 나에게도 기회가 온다. 우리 팀 공격이 전에 뛰었던 팀과는 다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양동근이 복귀한 모비스와 붙는다는 말에는 "양동근이 오기 전에도 모비스가 잘하고 있었다. 양동근까지 돌아왔다. 좋은 경기 하고 싶다. 양동근은 내가 KBL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모비스와 만나면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정현과 뛸 때와 김선형과 뛸 때의 차이를 묻자 "김선형은 정말 빠르고, 운동신경이 좋다. 드리블 스킬도 정말 좋다. 막기가 어렵다. 이정현은 멈추지 않고 공격을 하며,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역시나 수비하기가 어렵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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