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한 "아직 힘이 부족하다.. 꾸준히 내 몫 하는 것이 목표"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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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같은 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박재한.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부산 KT 소닉붐을 잡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홈 4연승과 KT전 5연승은 덤이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리고 '루키' 박재한(23, 173cm)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KGC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이다.

하지만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전반은 뒤졌다. 하지만 3쿼터부터 힘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경기 막판까지 힘든 경기였지만, 그래도 KGC가 웃었다.

박재한의 알토란같은 활약이 있었다. 이날 박재한은 8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 귀중한 3점포를 꽂으며 KT의 기세를 꺾었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후 단 두 경기 출장이 전부였던 박재한은 세 번째 출장 경기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박재한은 "우연찮게 기회가 왔다. 늘 형들을 믿고 경기에 나선다. 자신감을 가지고 뛰었고, 형들을 보조하면서 열심히 뛰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대학 시절 약점으로 지적된 슛에 대해서는 "대학 때는 후반기부터 슛에 자신감이 붙었다. 언제든 경기에 나가면 넣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앙대 시절 함께 뛰었던 KT 박지훈과의 매치업에 대해서는 "처음 만났을 때는 색다른 느낌이 들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서로 다른 팀을 갔기 때문에 이제는 상대 팀이고, 적이다. 이겨야 한다. 특별히 의식되는 부분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대학과 프로의 차이에 대해서는 "스피드는 몰라도, 힘에서 많이 부족했다. 오늘 (이)재도 형과 붙었는데, 힘에서 밀렸다. 그렇다 보니 안정적인 플레이를 못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개인적인 목표와 롤모델을 묻자 "목표는 기회가 왔을 때, 꾸준히 내 몫을 하는 것이다. 나는 신인이다. 경험을 쌓아야 한다. 롤모델은, 멀리 있는 선수보다는, 항상 가까이에 있는 선수를 생각한다. 키퍼 사익스를 보고 있다. 가까이에서 배울 것이 많다"라고 답했다.

11일 모비스전에서 양동근과 매치업이 될 수 있다는 말에는 "그럴 수 있다. 영상을 보면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양동근 선배님은 힘이 있다. 내 약점이다. 약점을 안보이면서 장점을 살려야 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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