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디렉팅' 씨엘씨, 걸크러쉬로 '포스트 포미닛' 꿈꾼다(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1.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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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씨엘씨 /사진=김창현 기자


걸그룹 씨엘씨(장예은 SORN 오승희 장승연 최유진 엘키 권은빈)가 '포스트 포미닛'으로서 행보를 선언했다.

씨엘씨는 17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5번째 미니앨범 'CRYSTYLE'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씨엘씨의 컴백은 지난 2016년 5월 'NU.CLEAR'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 2015년 '첫사랑'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씨엘씨는 그간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상큼 발랄한 매력을 선사해왔다. 하지만 이번 컴백 활동에 나선 씨엘씨의 모습은 이전의 씨엘씨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지녔다.

이번 컴백을 통해 씨엘씨는 기존의 앙큼, 상큼한 이미지를 벗고 강렬하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며 시선을 모았다.

컴백 타이틀 곡 '도깨비'는 EDM TRAP(트랩) 장르의 곡으로, 좋아하는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마음을 홀리는 여자 도깨비라는 캐릭터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다. 이른바 걸크러쉬 콘셉트로 무장한 씨엘씨는 파워풀한 안무와 중독성 있는 비트, 가사, 강렬한 패션 등을 더해 '도깨비'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쇼케이스 무대에 선 씨엘씨는 "2017년 이렇게 새롭게 돌아왔다. 이번 컴백을 통해 우리는 음악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꾀했다"며 "많이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씨엘씨 컴백의 가장 큰 포인트는 바로 소속사 선배인 포미닛 출신 솔로 여가수 현아의 지원사격이다. 현아는 타이틀 곡 '도깨비'의 작사를 비롯해 앨범 콘셉트와 헤어 메이크업, 안무 등 전체적인 디렉팅에 직접 나서며 씨엘씨의 새로운 변화를 진두지휘했다.

그래서였을까. 이번 씨엘씨의 '도깨비'는 포미닛의 색깔이 어느 정도 묻어난 모습이었다. 포미닛의 히트곡 '미쳐' 등 파격적인 스타일에서 전해지는 귀에 익숙한 가사가 접목된 강렬함이 이번 '도깨비'에도 담겼다. 후렴구에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금 나와라 와라 은 나와라 와라'라는 친숙한 가사와 변칙적으로 삽입된 랩 파트 등이 시선을 모을 만 하다.

씨엘씨는 "데뷔 전부터 우리의 롤모델은 포미닛 선배님이었다, 이번 '도깨비'에서도 포미닛의 모습이 어느 정도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에도 현아 선배님께서 사소한 부분까지 직접 디렉팅을 맡아주셨다"고 밝혔다.

씨엘씨는 이와 함께 "데뷔 전부터 걸크러쉬 콘셉트 무대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바람이 '도깨비'로 완성된 것 같다"고 덧붙이며 "올해 데뷔 3년 차를 맞이했는데 걸크러쉬 콘셉트 말고도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씨엘씨가 이번 '도깨비' 활동을 통해 '포스트 포미닛'으로 성장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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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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