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LG 선수들에게 고맙다.. 호흡 나쁘지 않았다"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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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김종규와 세리모니를 나누고 있는 조성민. /사진=KBL 제공





창원 LG 세이커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오리온전 첫 승도 품었다. 특히 이날 첫선을 보인 조성민(34, 190cm)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오리온과의 4라운드 격돌에서 97-94로 승리했다.

LG는 지난 1일 부산 KT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6강 진출의 의욕을 불태운 것이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승리를 따냈다. 그것도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오리온이었다. 중심에 조성민이 있었다. 조성민은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만들며 첫 경기부터 맹활약했다.


경기 후 조성민은 "LG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부산에 있는 팬들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났다. 이제 이적해서 왔다. 부담과 걱정이 굉장히 많았다. 선수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어 다행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 점차 좋아질 것이다. 김종규와 메이스의 인사이드 득점이 올라가면 우리 팀이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KT 시절과 대비해 수월한 면이 있는지 묻자 "있다. 인사이드 높이도 있고, 패스아웃 해주는 가드도 있다. 오늘 좋은 패스도 2개가 있었는데, 내가 날려버렸다. 김시래에게 미안하다. 오랜만에 그런 패스를 받아봤다. 뛰면서 질거 같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가볍게 뛰었고, 오랜만에 기분 좋게 웃으면서 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호흡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맞춰야 한다. 움직임도 그렇고, 메이스와 이야기를 해서 인사이드 타이밍이나, 공을 빼주는 타이밍, 2대2 같은 부분을 더 맞춰야 한다. 그러면 메이스의 공격력도 더 배가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종규의 스크린을 받고 3점포를 터뜨린 부분에 대해서는 "(김) 종규에게 '힘들면 한 타임 쉬어도 좋은데, 힘이 있을 때는 내려와서 스크린을 걸어달라'고 주문했다. 스크린 받아 던지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다. (김)종규가 나만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출전시간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힘들면 신호를 보내라고 하셨다. 나쁘지 않았다.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다.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계속 몸을 체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기대치가 더 커졌다는 말에는 "오늘 한 경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에너지가 엄청나더라. 이런 분위기에 기세면 해볼만 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LG에서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KT에서 오래 뛰었다. LG 선수들에게는 내가 신선할 수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내게 리스펙을 보여주는 모습이 고마웠다. 책임감을 갖고 뛰었다. 연습 때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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