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MVP' 한승혁 "안아프고 마친 것이 가장 좋다.. 맘 편한 캠프"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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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IA의 캠프 MVP인 '감독상'을 수상한 한승혁.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2017시즌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번 캠프에서 MVP에 해당하는 '감독상'을 받은 한승혁(24)이 소감을 남겼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편한 캠프였다는 평가다.


KIA는 2월 1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총 38일간 전지훈련을 소화했고,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캠프에서 선수단은 체력 및 기술훈련으로 몸을 만든 뒤 한국 및 일본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제 KIA 선수단은 귀국 후 1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시범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한승혁은 MVP인 '감독상'을 받았다. 가장 캠프를 잘 치른 선수로 선정된 셈이다. 이외에 투수상은 박지훈, 타자상은 이준호, 수비상은 내야수 이인행이 받았다. 외야수 노수광은 운영팀장상, 내야수 김규성은 매니저상을 받았고, 전력분석상에는 투수 김현준이 선정됐다.


한승혁은 "어차피 캠프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크게 무리하지 않고 맡은 것을 충실히 했다. 결과가 잘 나왔다. 스스로도 좋아졌고, 발전한 기분이다. 다치지 않고 마친 것이 가장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지난 캠프와 다른 점을 묻자 "지난 캠프에서는 오버페이스를 했다. 올해는 조절을 잘했다. 벌써 프로 7년차다. 매년 캠프를 치르면서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다. 무리하지 않았고, 잘 조절했다"라고 짚었다.

조절하면서도 154km를 던졌다는 말에는 "무리하지 않았는데, 또 마운드에 올라가면 100%를 하게 되더라. 이 점에 더 신경썼다. 외적으로도 잘 조절했다. 지난 2년간 아파서 고생을 했었다. 이번에는 다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에는 옆구리가 좋지 못해 조기에 귀국했고, 2016년에는 팔꿈치가 아파서 일찍 들어왔다. 이번에는 아프지 않았고, 수월하게 잘 준비했다. 자신감도 불었다. 올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시범경기에 대해서는 "지금 몸 상태는 80~90% 정도다. 캠프를 치르면서 끌어올렸다. 시범경기에서도 지금처럼 똑같이 하겠다"라고 말했다.

캠프 분위기는 어땠는지 묻자 "너무 편하게 해주셨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 눈치를 보다가 훈련에서 자기 할 것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김주찬 선배가 주장이 되면서 정말 편안하게 해주셨다. 눈치보지 않고, 할 것을 했다. 효율적으로 캠프를 치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100% 만족스러운 캠프였는지 물었고, 이에 한승혁은 "이번 캠프가 마음은 가장 편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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