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안녕하세요' 신동엽, 인간美 넘치는 '멋진 상담가'

김수정 인턴기자 / 입력 : 2017.03.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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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안녕하세요'에서 신동엽이 큰 고민을 안고 출연한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였다.

1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남편의 건강걱정 때문에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있는 아내, 갑자기 상경한 조카 때문에 일상이 파괴되고 있는 이모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매 사연마다 진솔한 반응을 보이며 출연자들을 다독였다. 인생의 중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출연자들에게 건넨 신도엽의 조언들은 그의 깊은 속내를 느끼게 했다.

집에서 부인이 만드는 음식에 일일이 참견하며 건강걱정을 하는 남편에게 신동엽은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했다. 신동엽은 조심스럽게 어머니를 일찍 여읜 사연을 전했다.

그의 어머니는 50대 중반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평소 술이나 담배는 일절 가까이 하지 않던 분이었다. 신동엽의 큰형이 청각장애인인데, 그의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자신을 탓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셨다고 한다. 이에 신동엽의 어머니는 간염에 이어 간경화를 앓다가 세상을 떠나셨다고 했다. 신동엽은 이 사연을 밝히면서 고민의 주인공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이에 사연 주인공의 남편은 "스트레스 안 받게 해줄게" "아무거나 마음대로 해"라고 말하며 180도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 절대 가고 싶어하지 않던 제주도도 "(아내가) 가고 싶다면 같이 가야지"라고 말하는 등 과거 자신의 잘못을 쿨하게 인정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신동엽의 진솔한 조언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자존감이 낮아서 예쁜 얼굴도 마스크와 안경 등으로 가리고 다니는 학생이 등장했을 때, 그가 '안녕하세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제 마음을 모두와 공감하고 싶어서요"라고 밝히자 신동엽은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학생이 스스로 변화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음을 밝히는 부분에서 신동엽은 박수를 치며 "진짜 잘 나왔어"라고 연거푸 말했다. 그의 따뜻한 인간미가 물씬 풍겨나는 순간이었다.

사연의 주인공들에게 '안녕하세요'는 첨예한 갈등의 마지막 종착지와 같은 곳이다. 신동엽은 이러한 출연자들의 마음을 모두 다 헤아리고 있는 것처럼 그들을 존중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언제나 장난꾸러기 같은 신동엽이지만, '안녕하세요'의 신동엽은 세상에서 가장 큰 어른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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