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kt, 또 한 명의 천적 윤성환도 넘어설 수 있을까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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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승리 후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짜릿한 끝내기 승리의 기쁨도 잠시 또 한 명의 천적을 맞이해야 하는 kt 위즈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 우완 선발 투수 윤성환(36)이다.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서 오정복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시 연승 모드로 전환했고, 5승 1패의 성적으로 KIA와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삼성 선발은 우규민이었다. 7일 경기를 제외하고 우규민은 kt를 상대로 통산 7차례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kt의 천적이었다.

이날 경기서도 kt 타선은 우규민의 공에 꼼짝하지 못했다. 1회말 박경수의 적시타를 제외하고 큰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행히 kt 선발 로치가 호투를 펼친 데 이어 불펜까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9회말 1사 만루서 오정복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3연전 첫 경기인데다 kt에 강했던 우규민이 선발 등판한 상황 속에서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가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SK전 스윕 이후 다시 3연승에 도전하는 kt 앞에 또 다른 천적이 등장한다. kt를 상대로 총 8차례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 중인 윤성환이다.

2015년에는 kt전 5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지난해도 좋았다. 3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74의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kt에 가장 강했다.

우규민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삼성으로서는 kt에 강했던 윤성환이 연패를 끊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윤성환을 막을 공격 선봉장은 누가 있을까. 박기혁, 전민수, 박경수 등이 꼽힌다. 박기혁은 윤성환 상대 타율 0.500(14타수 7안타)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이어 전민수가 타율 0.400(6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박경수는 타율 0.263으로 높지는 않지만 윤성환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선수 중 1명이다. 또 다른 한 명은 임의탈퇴 신분인 김상현이다.

팀 분위기는 좋다.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이 충만한 상태다. 과연 kt가 윤성환이라는 큰 산을 넘고 두 번째 3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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