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김자영,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 격돌

춘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5.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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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9, KB금융그룹)와 김자영2(26.AB&I)가 KLPGA 매치퀸 자리를 놓고 결승에서 격돌한다.

박인비와 김자영2는 21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7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강전에서 승전보를 울리고 나란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이승현(26, NH투자증권)을 4&2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고 김자영2는 연장 접전 끝에 김해림(28, 롯데)를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박인비와 김자영2는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결승전을 치른다.

◆ 박인비, KLPGA 첫 우승 향한 발걸음

박인비는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다. LPGA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하면서 '골프 여제'라는 별칭을 얻었다. 하지만 KLPGA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16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준우승만 5번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러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4강에서 이승현을 만난 박인비는 전반홀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4번홀과 5번홀을 내리 따내면서 2홀차 리드를 잡은 뒤 7번홀과 8번홀까지 낚으면서 전반홀서 4홀차로 앞서갔다. 이어진 후반 10번홀과 12번홀을 이승현에게 뺏기면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15번홀과 16번홀을 가져와 이승현을 4홀차로 따돌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김자영2, 치열한 접전 끝 김해림 제압

김자영2과 김해림은 전반홀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김해림이 3번홀을 가져오면서 기선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김자영2가 곧바로 반격했다. 5번홀과 6번홀에서 연달아 승리를 챙기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대로 김자영2가 전반홀을 앞선채 끝내는 것처럼 보였으나 김해림이 8번홀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홀도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김자영2가 14번홀과 15번홀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2홀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김해림은 무너지지 않았다.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이은 버디를 통해 올스퀘어를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홀로 이어졌다. 웃은 것은 김자영2였다. 김자영2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잡으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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