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부터 '도봉순'까지..찬란하게 빛난 드라마 6편④

[2017 상반기 방송 결산]

한아름 기자 / 입력 : 2017.06.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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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깨비'(왼쪽위부터 시계방향), '힘쎈여자도봉순', '김과장', '터널', '보이스', '피고인'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이하 '도깨비')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로 막을 내린 후, SBS '피고인', JTBC '힘쎈여자 도봉순', KBS 2TV '김과장', OCN '보이스', '터널'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스타뉴스는 2017 상반기에 사랑받았던 드라마의 인기와 시청률 성적표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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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도깨비'



◆'도깨비',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신드롬급 인기에 패러디 봇물까지

지난 1월 21일 종영한 '도깨비'는 그야말로 찬란한 기록을 세우고 퇴장했다.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을 내세워 최고 시청률 20.5%를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은 케이블 방송에서 20%대 시청률 기록은

'로코 대가' 김은숙 작가의 대본과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의 연출, 출연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삼박자를 두루 갖춘 작품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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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설현, 윤균상, 김소현, 박지윤, 로이킴 SNS


'도깨비' 열풍은 스타들의 SNS에서도 엿보게 했다. 스타들은 공유의 몸에 검이 꽂혀있는 장면을 패러디해 팬들과 '도깨비'의 인기를 공유했다. 태연, 설현, 윤균상, 로이킴, 박지윤 등은 도깨비를 패러디한 사진을 직접 올리며 식지 않는 '도깨비'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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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김과장'


◆'김과장', 시대 풍자 대사에 울고 웃고..배우들 인기는 덤

지난 3월 30일 종영한 '김과장'은 답답한 시국에 통쾌한 웃음을 안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삥땅 전문 경리과장'이 김성룡(남궁민 분)이 불합리와 싸우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오피스 활극 '김과장'은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과장'은 어록이 생길 만큼 주옥같은 명대사 열전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방송 전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김과장'은 최고 시청률 1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오피스물의 역사를 다시 썼다.

남궁민은 '연기 대상 후보'로 거론되며, 짙은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룹 2PM의 준호도 '김과장'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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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피고인'


◆'피고인', 마지막회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장르물 새역사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박정우(지성 분)가 잃어버린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한 이야기를 담았다. 절대 악인 차민호(엄기준 분)과 박정우의 대립은 영화 같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피고인'은 고구마 전개로 시청자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배우들의 호연은 드라마를 마지막까지 이끌어나가는 힘이 됐다. 지난 3월 21일 종영한 '피고인'은 28.3%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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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힘쎈여자 도봉순'


◆'힘쎈여자 도봉순', 도봉순만큼 힘쎘던 JTBC 드라마 파워

'힘쎈 여자 도봉순'은 JTBC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청률이 9.6%(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까지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2년 김수현 작가의 작품 '무자식 상팔자'의 성적 9.2%를 넘는 시청률이다.

'힘쎈 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인 괴력을 가진 여성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의 불의에 맞서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로맨스와 스릴러를 혼합한 독특한 형식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도봉순'은 다소 늦은 오후 11시 편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 파워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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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장르물 명가 OCN, '보이스'→'터널' 흥행 성적표

올 상반기 OCN은 '장르물 명가'라는 수식어를 증명해냈다. 그동안 '38 사기동대', '나쁜 녀석들' 등으로 장르물을 만들어냈던 OCN은 '보이스'에 이어 '터널'까지 인기를 얻는 데 성공했다.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모습을 담은 드라마로 매 회마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줬다. '보이스'는 최고 시청률이 5.6%(닐슨코리아 전국 유로 플랫폼 기준)까지 오름세를 보이며,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이어 편성된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6년으로 타임슬립,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수사물이다. 전작 '보이스'가 강세를 보인 시간대에 편성돼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지만, '터널'은 '보이스'의 무게를 이겨내고 6.4%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이는 '보이스'의 시청률을 갈아치운 수치로 다시 한 번 OCN 명가라는 수식어를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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