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결승포+손아섭 쐐기포' 롯데, 넥센 꺾고 홈 10연승 질주

부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8.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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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홈 10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대호는 1-1 동점이던 6회말 승부의 균형을 깨는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손아섭도 쐐기 2점포를 때려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 김원중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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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 선발 라인업

-롯데 : 전준우(중견수)-손아섭(우익수)-최준석(지명타자)-이대호(1루수)-박헌도(좌익수)-강민호(포수)-김동한(3루수)-문규현(유격수)-번즈(2루수). 선발은 김원중.

-넥센 : 이정후(중견수)-서건창(지명타자)-초이스(우익수)-김하성(유격수)-김민성(3루수)-장영석(1루수)-이택근(좌익수)-김웅빈(2루수)-박동원(포수). 선발은 하영민.

◆ 팽팽한 접전..깨지지 않는 균형

박헌도 1타점 vs 김민성 희플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롯데는 1회말 손아섭의 볼넷, 최준석의 안타, 이대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박헌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타점을 올렸다. 그러자 넥센이 반격에 나섰다. 4회초 선두타자 초이스가 2루타를 때려냈고 김하성의 진루타가 나왔다. 1사 3루에서 김민성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면서 1-1 동점이 됐다.

◆ '위기 넘긴' 롯데, 이대호 홈런으로 리드

5-2-3 병살 유도

롯데는 6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경기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원중이 김민성에게 5-2-3병살타를 유도했고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이대호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7호 홈런이자 통산 900타점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덕분에 롯데는 2-1 리드를 잡았다.

◆ 손아섭, 승부에 쐐기 박는 2점포

손아섭 20-20에 홈런 -1

롯데는 7회말 승부 굳히기에 나섰다. 전준우의 안타로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손아섭이 타석에 나섰다. 손아섭은 황덕균의 3구째 123km/h 포크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2도루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시즌 19홈런을 터트리면서 20-20에 홈런 단 한 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와 함께 롯데도 4-1로 달아났다. 흐름을 탄 롯데는 8회말 집중타로 2점을 보태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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