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임창민 "구위 올라왔고 더 좋아질 것..편하게 던지려 한다"(일문일답)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창원) / 입력 : 2017.10.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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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에서 좋은 구위를 보이고 있는 NC 다이노스 마무리 임창민.





NC 다이노스의 '마무리' 임창민(32)이 가을야구에서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시즌 말미 좋지 못했지만, 이제 회복한 모습이다. 스스로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남겼다. 부담없이 마운드에서 던지고 있다.


임창민은 정규시즌에서 60경기 66이닝, 4승 3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리그 세이브 2위다. 2015년(26세이브 3위)과 2016년(31세이브 2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세이브 순위 TOP 3에 들었다.

다만, 시즌 말미에는 썩 좋지 못했다. 7월 평균자책점 4.50, 8월 평균자책점 4.09에 그쳤고, 9월 이후에는 9.00까지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후반기로 계산하면, 평균자책점이 5.13이 된다. 강력했던 전반기와 비교하면 후반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셈이다.

시즌을 앞두고 WBC 대표팀에 중간 발탁되기도 했고, 시즌 도중에는 몸이 썩 좋지 못했던 것도 있다. 그래도 임창민은 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했고, 가을야구에 나섰다.


일단 김경문 감독은 임창민을 마무리로 못 박았다. 김경문 감독은 "임창민을 중간에 써고 했었는데, 어색하더라. 뒤에 대기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임창민의 구위가 많이 올라온 느낌이다"라고 더했다.

실제로 임창민은 포스트시즌에서 '원래' 모습을 회복했다. SK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1⅓이닝 노히트 1볼넷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마지막 투수로 나와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임창민은 "구위가 올라왔다. 몸도 괜찮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담없이 편하게 던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임창민과 일문일답.

-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 시즌 후반기 다소 좋지 못했는데, 그래도 포스트시즌 들어 괜찮다. 1차전에서는 원종현이 앞에서 잘 던져줬다.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마무리가 잘 됐다.

- 시즌 말미 조금 주춤했는데, 포스트시즌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 구위가 떨어진 상황이었다. 정면승부보다는, 타자를 유인할 때 기존과는 다른 패턴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 김경문 감독은 구위가 올라왔다는 평가를 했는데.

▶ 올라왔다. 시즌 막판과 비교하면 훨씬 괜찮아졌다. 시간이 더 지나면 더 좋아질 것 같다. 특별히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시즌 중에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여파가 시즌 막판에 한 번에 몰려왔다. 지금은 몸도 다 괜찮아졌다.

-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올해 다시 가을야구를 하는데,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없는지.

▶ 최대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하신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결과는 우리가 책임진다. 경기는 보너스 게임이다. 즐기면서 해라'라고 해주셨다. 나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담이나 책임보다는, 과정이 내 몫이고, 결과는 감독님과 코치님 몫이다. 편하게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 아직 시즌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올해 한 시즌을 돌아본다면.

▶ 시즌을 치르기에 앞서 계획을 잡고 간다. 그런데 캠프 때부터 모든 계획이 틀어줬다. 국가대표팀에 중도 차출됐고, 시즌 중반에도 내 계획과 어긋난 것이 많았다. 임기응변으로 계속 막고 막았다. 대처는 잘한 것 같다. 시즌 결과로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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