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김시우 "마스터스 출전 때보다 더 떨렸다"

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0.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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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한국서 처음으로 열린 PGA 대회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는 19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김시우는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 웨슬리 브라이언,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0위에 올랐다.

1라운드를 마친 후 김시우는 "한국에서 열린 PGA 대회에 출전해 기뻤고 한국 팬들 앞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티샷 미스도 많고 실수를 해서 아쉽지만, 첫날 2언더파로 잘 끝난 것 같다.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찬스를 더 많이 만들어서 앞으로 나아가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 대한 압박감에 대해서는 "첫 홀 티샷이 마스터스에 나갔던 것보다 더 떨렸다"며 "한국에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압박감이 있었다. 여기에 스폰서 대회이기도 해서 압박감이 더 컸다. 그래서 초반에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해나가면서 응원해주시는 것 보고 많은 힘을 얻어 좋은 마무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슨 데이, 아담 스콧(이상 호주)와 한 조로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 8개 홀에서 버디 2개가 있었지만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범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뒤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14번 홀 더블 보기 상황에 대해 "12번 홀에서 첫 버디하고 스코어보드를 봤다. 그 때 스코어를 많이 의식했다. (티샷을) 그린으로 향해 쐈는데 볼이 밖으로 나갔다. 잠정구는 잘 치긴 했지만 내일은 제 플레이를 하면서 더 잘 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조로 같이 플레이를 한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와는 3번째 동반 플레이였다. 이에 대해 김시우는 "메모리얼 대회에서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했고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서 함께 해 좋았다. 더 친해진 것 같다"며 "서로 격려를 많이 해주좋은 샷을 많이 보고 배웠다. 앞으로 내 골프인생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한라산 브레이크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 온 선수들은 까다롭다고 하는데,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제주도에서 대회를 많이 해봐서 다른 선수들보다는 부담 없이 편안하게 쳤다"고 크게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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