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on Air] '맏언니 GK' 김정미 "중국전 꼭 승리할 것, 남자 한일전도 응원"(일문일답)

지바(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2.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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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베테랑 골피커 김정미가 14일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정미(33,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중국과 최종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또 신태용호의 한일전 승리도 응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중국 여자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여자부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8일 일본과 1차전에서 2-3으로 분패한 뒤 11일 북한과 2차전에서도 0-1로 패배, 2연패에 빠졌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북한에 0-2, 일본에 0-1로 각각 패하면서 2연패한 상황. 이제 한국-중국전에서 승리를 해야 탈꼴찌를 할 수 있다.

여자 대표팀은 중국전을 하루 앞둔 14일 지바에 위치한 아네사키 사커 필드에서 최종 훈련을 소화했다.


다음은 훈련에 앞서 실시한 김정미와 일문일답.

- 첫 경기 일본전이 아쉬울 것 같다.

▶ 사실 잠을 잘 못 잤다. 우리가 골을 넣은 뒤 너무 실점을 빨리 했다. 경기 초반 5분 집중하자고 이야기를 하는데 집중력이 다소 부족했다.

- 일본전과 북한전이 많이 달랐는데.

▶ 쫓아가는 흐름이었다. 그래도 계속 감독님께서 기분을 맞춰주셨다. 분위기는 괜찮았는데 우리끼리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날 선수들이 정말 많이 뛰었다. 첫 경기고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 현재 팀 분위기는.

▶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경기가 잘 되면 기분도 업 되고 분위기도 좋아질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잘 안되면 분위기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 체력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온 대로 해야 한다. 그냥 영상을 많이 보자고 했다. 중국도 같은 상황이다.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고, 2패했다. 무작정 영상 많이 보자고 했다. 휴게실에서도 영상을 켜놓은 채 보고 있다.

- 감독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시나.

▶ 식당에 오셔서 많이 먹으라고 말씀하신다. 정말 좋으신 분이다.

- 이기고 끝내야 하는데.

▶ 그렇다. 늘 전반전에 실점을 많이 했다. 고참들끼리 모이면 '전반전에 최대한 실점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한다.

- 왜 전반이 좀 약할까.

▶ 늘 자주 만나는 팀들이다. 확실히 저희보다 위에 있는 팀들이다. 저희가 늘 도전하는 입장이다. 쫓아가는 입장이다. 볼 점유율도 그렇고,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아야 선수들에게 기회가 갔을 때 이길 수 있다. 최대한 막아줘야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으면서 더 막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최대한 실점을 안 해야 한다.

- 최종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해야 할 텐데.

▶ 그래야 한다. 진짜. 선수들과 그동안 경기를 하면서 안 맞았던 것을 이야기를 하면서 실점을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한다.

- 맏언니로서 책임감이 남 다를 텐데.

▶ '마지막 경기를 이겨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한다. 저뿐만 아니라 고참들끼리 만나면 경기 얘기밖에 안 한다. 그만큼 마지막 경기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

- 일본과 1차전 패배 직후 '졌잘싸'라는 팬들의 이야기에 대해.

▶ 사실 인터넷을 잘 안 해서 듣진 못했다. 남자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꼭 이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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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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