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 달군 日 독립리그 트라이아웃 현장..'뜨거운 열정'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2.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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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아일랜드리그plus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및 관계자./사진=심혜진 기자





여러 유니폼을 입은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최선을 다해 테스트를 봤다.


일본 시코쿠아일랜드리그plus 산하 독립야구단 4팀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입단 테스트)을 실시했다.

일본 시코쿠아일랜드리그plus에는 고치 파이팅독스, 카가와 올리브가이너스,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에히메 만다린파일럿츠 등이 속해있다. 한국 선수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일본 독립 야구단의 입단 테스트가 열리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갖고 싶다는 의지를 갖고 고척돔으로 속속 집결했다. 이재곤, 정형식, 안규영, 김원석,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된 배지환 등 40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선 참가 자격을 선수 출신으로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에 6명의 일반인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트라이아웃은 개회식이 먼저 진행됐다. 시코쿠아일랜드plus 독립야구단 관계자들과 엘론의 박철 대표 그리고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이정훈 한화 스카우터 팀장 등 야구 관계자들이 자리에 참석했다.

특히 양승호 전 감독은 인사말을 전했다. 양 전 감독은 "더 이상 밑으로 내려가지 못한다. 위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틀 동안 최선을 다해달라. 좋은 결과 있기를 희망한다. 화이팅이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트라이아웃은 포수, 투수 야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김창혁, 박가람, 신승원 등 3명의 포수가 테스트를 봤고, 그 다음으로 투수들이 실내 불펜에서 20개의 공을 뿌렸다. 점심식사 후 야수들의 테스트가 진행됐다. 먼저 외야수들이 펑고를 받고, 홈송구까지 했다. 이어 내야수들의 테스트를 끝으로 1차 테스트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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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이 실내 불펜장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다./사진=심혜진 기자





2차 테스트는 4일에 열린다. 1차 합격자에 한해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코쿠아일랜드리그plus는 일본 독립리그의 시초격이다. 4개 팀으로 구성된 작은 리그지만 10여 개 팀이 속한 BC리그보다 야구 수준이 높아 선수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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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순서를 듣고 있는 참가자들./사진=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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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관계자의 말을 듣고 있다./사진=/사진=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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