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곤지암'의 신예7인..스타발굴을 기대해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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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왼쪽부터 '곤지암'의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정범식 감독, 문예원, 박성훈, 유제윤 / 사진=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공포영화는 신예 발굴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대표 장르입니다. 타깃이 되는 관객층의 속성, 비교적 적은 예산이 쓰이는 제작상의 특성 탓에 가능성 있는 젊은 신예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곤 하기 때문일 겁니다. 수많은 스타들의 산실이 된 '여고괴담' 시리즈를 비롯해 공포물로 배우 생활의 본격적인 발을 디딘 스타들이 여럿입니다.

체험 공포를 표방한 정범식 감독의 신작 영화 '곤지암'도 그럴 수 있을까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가능성으로 가득한 그 주역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호러타임즈의 운영진이자 기획을 맡은 리더 하준 역의 위하준, 메이킹 촬영을 담당한 행동파 지현 역 박지현, 4차원 막내 역의 오아연, 공포체험 마니아 샬롯 역 문예원, 메인 카메라 담당 성훈 역의 박성훈, 실시간 진행자 승욱 역의 이승욱, 겁쟁이 맏형 역의 유제윤 모두가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에 본격 데뷔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승욱 외 6명이 간담회에 함께 나섰습니다.


영화의 주역을 맡은 7명의 신예 배우들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연기와 촬영을 함께하면서 체험하듯 실감 나는 공포물을 완성해 냈다.

호러 마니아들에게 인정받은 한국 공포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 '기담'을 연출했던 정범식 감독은 이번 '곤지암'으로 체험공포에 도전했습니다. 공포체험에 나선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의 정서에 집중하는 대신 공포 그 자체로 가득한 콘텐츠를 만들려 했습니다. 신예 캐스팅은 그 과정에서 필수였습니다.

정 감독은 "체험공포가 생생하게 다가가려면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나와야 한다"며 기존 배우의 전작, 스타성, 아우라 대신 배우의 감정, 호흡 캐릭터로만 승부를 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설정이기에 오디션에 나선 배우들에게 '처음 만난 것처럼 다시 자기 소개를 해 보라', '친한 사이라고 생각하고 반말로 다시 해 보라'는 주문을 던졌다 합니다.


개성 만점 캐릭터로 영화의 실감 나는 공포를 그려낸 배우들은 인터넷 공포방송을 제작하듯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까지 하며 '곤지암' 제작 과정에서도 주역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정범식 감독은 "배우들은 생애 처음 커다란 역할을 맡고 촬영부터 연기까지 너무 애쓰고 잘 해줬다"며 "보면 배우들이 귀엽고 잘한다. 귀엽고 무서운 영화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 공포영화에 가뭄이 든 지 벌써 수년입니다. 한국 공포물의 저력을 드러낸 이 신작이 할리우드가 득세한 공포물 시장에서 관객의 사랑을 받는 동시에 가능성 있는 신예 발굴의 장이 되길 저 역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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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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