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선동열호, AG 최종 24인 확정 '오지환·박해민 발탁'

야구회관=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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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우람-김현수-양의지-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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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표=KBO 제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태극전사 24인이 발표됐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이강철 이종범 유지현 정민철 진갑용 김재현 코치 등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한 뒤 2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최종 엔트리를 정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LG 트윈스 오지환(28)과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28)도 모두 승선했다.


선동열 감독은 오지환과 박해민에 대해 "일단 베스트를 뽑자고 했고, 둘은 백업에 포함됐다. 박해민의 활용 폭은 대수비와 대주자다. 오지환은 김하성의 백업이다. 처음에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생각했으나, 현재 코칭스태프가 멀티 플레이어는 부족하다고 판단, 한 포지션에서 잘하는 선수를 뽑자고 했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제외된 김광현에 대해선 "본인과 통화를 했다. 본인은 1경기를 던지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구단이 현재 관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관리를 해야 하는 선수"라며 제외 이유를 밝혔다.

선 감독은 "무조건 금메달 따야 한다. 앞으로 75일 정도 남아 있다. 선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이다.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은 5일밖에 안 된다. 기술뿐만 아니라 체력도 각 구단 트레이너들에 관리해줄 걸 요청했다. 기술적인 면은 국가대표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단체 경기라 팀 플레이에 치중할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투수 양현종 임기영(이상 KIA), 박치국 이용찬 함덕주(이상 두산), 박종훈(SK), 임찬규 정찬헌 차우찬(이상 LG), 정우람(한화), 최충연(삼성) 등 11명, 포수 양의지(두산), 이재원(SK) 등 2명, 내야수 안치홍(KIA) 박민우(NC) 최정(SK) 오지환(LG) 김하성 박병호(이상 넥센) 등 6명, 외야수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손아섭(롯데) 김현수(LG) 박해민(삼성) 등 5명이다.

KBO는 이날 선발된 24명의 명단을 오는 15일까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KBO는 지난 4월 9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출전할 자격을 갖춘 109인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시즌을 치르는 동안 선수들의 성적과 컨디션 등을 체크한 뒤 이날 최종 엔트리를 정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종목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당시 은메달을 따냈다. 프로 선수들을 처음으로 포함 시킨 1998년 방콕 대회 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02년 부산 대회까지 2연패에 성공했다. 2006년 도하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이후 내리 2연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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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선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4월 예비 명단 발표 당시 이름값과 병역 문제 등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며, 오로지 실력을 최우선으로 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선 감독은 "실력으로 뽑는다. 최고의 선수를 뽑을 것이다. 이름값과 무관하게 그 당시에 잘하는 선수가 우선이다. 이름값이 있다고 해도 실력으로 보여주지 못하면 제외될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예상했던 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양현종(KIA)을 비롯해 정우람(한화), 양의지(두산), 박병호 김하성(이상 넥센), 김현수(LG)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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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해민(좌)과 LG 오지환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오지환과 박해민도 모두 승선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 타율 0.304, 4홈런 30타점 45득점 14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440, OPS 0.791을 기록 중이다. 도루는 리그 2위. 삼성에서 주전 중견수인 그는 대표팀에서 대주자와 대수비로 충분히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오지환은 올 시즌 66경기에 출장, 타율 0.300, 4홈런 33타점, 출루율 0.359, 장타율 0.405, OPS 0.76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리그서 실책도 점점 줄여나가고 있다.

선동열호는 8월 중순 소집된 이후 국내서 몇 차례 합동 훈련을 실시한 뒤 결전지인 자카르타로 이동한다. 본선 1,2 라운드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슈퍼라운드는 30~31일에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9월 1일 펼쳐진다.

◆ 선동열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명단 (24인)

- 투수 : 이용찬, 임찬규, 정찬헌, 최충연, 양현종, 함덕주, 차우찬, 정우람, 임기영, 박치국, 박종훈

- 포수 : 양의지, 이재원

- 내야수 : 안치홍, 박민우, 최정, 오지환, 김하성, 박병호

- 외야수 : 김재환, 박건우, 손아섭, 김현수, 박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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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야구 최종 엔트리 선발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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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선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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