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한국, 대만 선발 우셩펑에 5이닝 1실점 호투 '헌납'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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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발투수 우셩펑. /사진=뉴스1


한국 타선이 대만 선발투수 우셩펑에게 혼쭐이 났다. 생소한 투수에게 제대로 당한 셈이 됐다. 우셩펑은 한국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승리요건도 갖추고 내려갔다.

한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예선 1차전 대만전에서 6회초까지 마친 현재 1-2로 뒤져있다. 6회말 공격이 진행중이다.


선발 양현종은 호투했다. 6회까지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어냈다. 에이스답게 자신의 힘을 보인 셈이다. 다만, 1회초 투런포를 맞은 것이 뼈아픈 모양새다.

그리고 타선이 침묵했다. 처음 상대하는 상대 투수 우셩펑을 공략하지 못했다. 대만프로야구 소속도 아닌, 실업팀 합작금고은행 소속의 우완 사이드암 우셩펑을 맞이한 한국은 5이닝 동안 단 1점만 뽑는 데 그쳤다.

우셩펑의 영리한 피칭이 있었다. 우셩펑은 이날 속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을 더하며 한국 타선을 상대했다. 제구가 좋았고, 상대적으로 바깥쪽이 후했던 심판의 성향도 잘 활용했다. 이날 우셩펑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내려갔다.


반대로 한국은 '낯가림'이 심했다. 김재환의 솔로포 한 방을 빼면 이렇다 할 공격이 나오지 못했다. 매 이닝 주자가 나가고도, 불러들이는 힘이 부족했다. 운도 한국의 편이 아니었다. 잘 맞은 타구가 거의 전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6회말이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우셩펑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간 것. 여기서 대만은 투수를 좌완 왕종하오로 바꿨다. 다음 김재환이 강력한 타구를 날렸으나, 투수 정면으로 갔다. 스타트를 끊은 박병호까지 아웃. 병살이었다. 양의지가 범타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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