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포' 박병호 "많이 반성했다.. 공격력 이어질 것"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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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4번 타자 박병호.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을 잡고 슈퍼라운드 첫 승을 거뒀다. 박병호(32)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박병호는 예선전을 반성하면서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한국은 30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전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5-1의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선발 최원태는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 팔꿈치 통증이 발생해 2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왔다. 이어 이용찬(3⅔이닝 1실점)-최충연(1⅓이닝 무실점)-함덕주(2이닝 무실점)이 올라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렸고, 박병호도 추가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안타 1타점 2득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황재균 역시 3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며 1안타 1타점을 더했고, 양의지가 적시 2루타 등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안치홍과 이정후도 나란히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만난 박병호는 "선수단에서도 다음 경기보다 오늘 경기 집중하려고 했다. 이전 경기에서 우리가 후회를 했고, 반성을 했다. 더이상 후회하는 경기가 나와서는 안 된다. 그래서 똘똘 뭉쳤다. 덕분에 좋은 경기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는 많이 나아졌다. 오늘 경기를 하기 전에 선수들끼리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나부더 많은 반성을 했다. 오늘은 1회부터 덕아웃에서 나가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까지 한마음으로 준비가 됐다. 끝까지 잘 마무리했다"라고 더했다.

본인의 타격감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일본 투수들이 이전에 상대했던 투수들과 비교하면 빠른 공을 던지고, 한국 스타일이다. 오늘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선수들이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 다음 경기도 좋은 공격력을 이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는 "교민들도 계시고, 한국에서 오셔서 많이 응원하고 계신다. 낮 경기임에도 목 쉬어라 응원하시는거 우리도 다 듣고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정신 차리고, 힘 내고 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너무나 감사드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결승승에 대해서는 "선발투수가 누가 나갈지 모르겠지만, 잘 던져줄 것이라 생각하고, 누가 터지든 1번 타자부터 초반에, 빠른 이닝에 승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타격 타이밍에 대해서는 "타이밍이 좀 어렵다. 빠른 공을 쳐왔는데, 느린 공을 왜 못치느냐는 말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타자들이 타이밍에 애를 먹었다. 오늘은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오늘 김현수 같은 경우 내가 봐도 볼인데 스트라이크로 잡혔다.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 그러면 힘이 빠질 수 있다. 반대로 보면 우리 수비 때 잡아주기도 한다. 핑계가 안 된다. 알아서 잘 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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