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이영민 타격상이 불운 아이콘? 자기 하기 나름"

더케이호텔서울(양재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18 15:29
  • 글자크기조절
image
2018년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최정원. /사진=김동영 기자



청주고 내야수 최정원(18)이 2018년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에 지명된 최정원은 프로에서 빨리 1군에 자리 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18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정원은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키 177cm-몸무게 70kg의 최정원은 2018년 고교야구 주말리그(대전·충청권)에서 전·후반기 도루상을 휩쓰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95타석에서 타율 0.514를 치는 등 타격도 빼어나다.

지난 9월 10일 열린 2019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NC에 지명됐다. 상대적으로 늦은 순번에 지명된 감은 있지만, 최정원은 개의치 않고 있었다.

시상식을 앞두고 만난 최정원은 "이영민 타격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김인철 (청주고) 감독님과 관계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역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지명 순위가 다소 늦은 것이 아쉽지 않냐고 묻자 "지명 순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나를 불러준 것에 만족한다"고 씩씩하게 받았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내가 키가 크지 않다. 작은 편에 속한다. 가장 자신 있는 것은 컨택트이고, 나가서 뛰는 것이다. 이것이 내 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NC의 지명을 받은 데 대해서는 "나를 불러준 만큼 더 열심히 뛰고, 노력하겠다. 박민우 선배님처럼 빨리 1군에서 자리를 잡고 싶다. 박민우 선배님이 내 롤모델이다. 빠르고, 우투좌타인 것도 같다"고 말했다.

목표를 묻자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좋지만, 야구선수이니까 야구 관계자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에 가는 것을 언제 실감했는지 물었다. 이에 최정원은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해주셨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다. 프로로 가는 것이 실감 났다"며 웃었다.

끝으로 최정원은 "이영민 타격상이 불운의 아이콘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결국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