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인 대표 "이석철 부자, 회사 악기 훔쳤다" CCTV 공개

삼성동=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2.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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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10월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경찰서에서 진행되는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이정현 대표가 "이석철과 그의 아버지가 폭행 사실이 폭로된 날 회사 악기를 절도했다"고 주장하며 CCTV를 공개했다.

이정현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반박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창환 회장을 비롯해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석했다.

이정현 대표는 "문영일 프로듀서가 아이들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날인 10월 18일 이석철과 그의 아버지가 악기가 있는 공간에 와서 전자드럼과 DJ런치패드를 허락 없이 가져갔다. 분명히 회사 소유의 악기이며, 모든 장면이 CCTV로 녹화됐다"고 CCTV를 공개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어 "이 사실을 아직 고소인 측에 전달하지 않았다. 경찰에서 공저하게 수사받고 싶어 그랬다"고 덧붙었다.


지난 10월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해왔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김창환 회장은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은 인정했으나, 폭행을 방조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 사이에 더 이스트라이트 모든 멤버들은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하며 해체됐다.

이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게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영일 프로듀서를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또한 경찰은 김창환 회장 및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날 김창환 회장은 기소 의견으로, 이정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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