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이은성 "문PD, 체벌은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

삼성동=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2.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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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정사강과 이은성이 12월 26일에 열린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반박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정사강과 이은성이 "체벌을 받은 적은 있지만 심한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사강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반박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창환 회장을 비롯해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석했다.

이날 정사강과 이은성은 "사건이 터지고 나서 사실과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 물론 지금은 계약해지된 상태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은성은 문영일 프로듀서의 체벌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연습생 시절과 데뷔 초 때 체벌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석철이 승현이가 증언한 것처럼 몇십 대 맞은 적도, 폭행 밑 감금을 당한 적도 없다. 학교에서 혼날 때와 똑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사강은 "문영일 프로듀서와 사실과 다르게 괴물처럼 보도됐다. 마음이 아팠고, 상의 하나 없이 더 이스트라이트를 대표해 폭로하는 것처럼 말하는 이석철에게 화가 났다"고 덧붙었다.

지난 10월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해왔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김창환 회장은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은 인정했으나, 폭행을 방조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 사이에 더 이스트라이트 모든 멤버들은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하며 해체됐다.

이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게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영일 프로듀서를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또한 경찰은 김창환 회장 및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날 김창환 회장은 기소 의견으로, 이정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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