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일 감독 "어려운 경기 이겼다... 속공이 승리 요인"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1.24 21:49
  • 글자크기조절
image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 /사진=WKBL 제공



OK저축은행 읏샷이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또 한 번 잡았다. 시즌 9승째. 10승이 보인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OK저축은행은 2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신한은행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2-69의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9승 14패를 기록하며 KEB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두 시즌 만에 '시즌 10승'이 보이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전 5전 5승은 덤이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4라운드에서는 신한은행이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고비가 있었는데, 넘어가지 않고 승리한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다. 아쉬운 부분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다. 그래도 속공에서 10점을 이긴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신한은행 김단비 수비에 대해서는 "1옵션으로 수비를 준비했다. 잘 막았다. 오늘 트리플 더블을 했는데, 훌륭한 선수고, 좋은 선수다. 어시스트가 많이 나오고 있다. 협력수비를 가니까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가 나게 된다. 볼 처리 능력도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막판 자유투를 쏘기 전 안혜지에게 무슨 말을 해줬는지 묻자 "체력에서는 신한은행에게 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나만 넣어도 연장전 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해줬다. 안혜지가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이다. 그 상황이면 누구라도 긴장하게 된다. 안 그럴 선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2쿼터에 루키 이소희를 김단비의 수비로 붙인 부분에 대해서는 "쿼터별로 보면 김단비가 2쿼터에 많은 득점을 했다. 아직 요령은 부족하다. 외곽 수비는 되지만, 포스트 수비는 어렵다. 아직 모르는 것 같다. 고교 시절 해보지 않았을 것 같다. 일부러 김단비에게 붙여봤다. 이소희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짚었다.

단타스에 대해서는 "단타스가 요즘 슛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자신이 있다. 오늘 경기 많이 힘들었던 부분은 단타스에 대한 트랩 수비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상대가 안혜지를 버린다. 안 던질 수는 없다. 5개 던져서 하나만 들어가도 된다고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타스에게 안으로 들어가라고 자꾸 지시를 한다. 하지만 오늘은 밖으로 뺐다. 상대 선수 구성을 보고, 오늘 국내 선수들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상대의 지역방어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지역방어를 잘 깬다. 나도 겁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계속 써줬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정유진의 성장에 대해서는 "정유진은 내가 부임해서 봤을 때 상당히 열심히 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노현지, 정유진, 진안, 안혜지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켰다. 정유진은 성실한 선수다. 슈팅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돌파나 드리블에서 소극적이었다. 슛만 했다. 3번과 4번이 모두 가능하다. 오늘 잘됐다"라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