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배우 윤보미"..'농부사관학교' 신개념 힐링 농대 캠퍼스물[종합]

목동=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3.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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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지, 이태환, 에이핑크 윤보미 /사진=김창현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윤보미가 농대에 뛰어들었다. '농부사관학교'가 힐링 농대 캠퍼스물을 자신했다.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모비딕 숏폼드라마 '농부사관학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보미, 이태환, 이민지가 참석했다.


'농부사관학교'(극본 이윤보 김다영, 연출 김다영)는 시골 고구마 농가의 딸 한별(윤보미 분)이 국립대한농수산대학으로 입학하면서 농업에 애정을 느껴가는 과정과 신입생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그린 청춘 미니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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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PD /사진=김창현 기자


김다영 PD는 "'농부사관학교'는 국내 농수산대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상큼 발랄할 캠퍼스 드라마다"라며 "요즘 농업이 굉장히 많이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학생들의 사랑과 시련,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이어 "저희 드라마는 재미도 있으면서 의미도 있을 것"이라며 "농대 캠퍼스물인데, 새로운 내용들이 많이 보여진다. 자문해주신 분도 이런 드라마는 본 적이 없다고 하셨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농촌을 배경으로 한 청춘물로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대표작으로 있기도 하다. '농부사관학교'가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 묻자 김 PD는 "평안한 분위기를 보여줬지만 우리 드라마는 농업의 지식도 보여주는 드라마다"라며 "농업을 보는 시각을 전환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캠퍼스물이어서 주요 인물들의 성장이 돋보인다. 드라마를 보면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SBS 모비딕 박지용 팀장은 "SBS 모비딕이 생긴지 3년째이고 이번 드라마는 다섯 번째 드라마다. 이전 드라마들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는데 '농부사관학교' 이후로 웹드라마 바람이 거세게 불 것 같다. 웹드라마 대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슈퍼스타가 웹드라마에 나오기 쉽지 않았는데 장르가 허물어진 것 같다. 멋진 콘텐츠라면 어디서든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에도 계약이 된 드라마여서 기쁘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모비딕은 모바일 제작 스튜디오다. 모바일과 지상파, 해외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으로 "지금까지 모바일 콘텐츠가 예능에 치우쳤다면 숏폼 드라마를 더욱 키워서 글로벌한 스튜디오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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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환, 에이핑크 윤보미 /사진=김창현 기자


윤보미는 극 중 집안의 빚 때문에 등록금과 식비가 전액 무료인 대한농수산대 식량작물학과에 입학한 강한별 역을 맡았다. 윤보미는 "카메라가 어디서 시작되는지 등 처음부터 끝까지 많이 배웠다. 농부 드라마다 보니 쌀가마를 끄는 모습처럼 힘든 촬영도 있었다"며 "힘든 만큼 재미있었다. 쉽게 한 것보다 어렵게 했을 때 결과물을 볼 때 기분이 좋다"고 연기에 도전하며 느낀 점을 언급했다.

'농부사관학교'는 걸그룹으로 활동 중인 에이핑크의 윤보미가 주인공으로 나서 연기를 펼친 숏폼 드라마로 눈길을 끈다. 그는 "도전을 좋아하는 편이다. 겁이 나더라도 여러가지를 도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금 하고있는 유튜브도 조회수가 안 나와서 고민한 적도 있다"며 웃었다.

윤보미는 촬영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로 "쌀이 얼굴에 떨어지는 신을 촬영하던 중 쌀 두 알이 귀에 들어가서 응급실에 간 적이 있다. 너무 아팠다"고 밝혔다. 이태환은 "아픈 티를 잘 안 내고 응급실에 갔더라. 그만큼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에선 윤보미의 눈물 등 감정 연기를 볼 수 있다. 윤보미는 "감정 연기는 연습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현장에서 몰입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태환은 식량작물학과 1학년 하주석으로 분했다. 이태환은 "지금까지 작품들과 달리 어린 역할을 맡았는데, '뻐까충'(버스 카드 충전) 등의 신조어도 배우면서 내 나이에 맞춰서 최대한 연기했다"고 이번 작품에서 신경쓴 연기에 대해 밝혔다.

특히 "시청자분들도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공감과 힐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시청 포인트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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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지, 이태환, 에이핑크 윤보미 /사진=김창현 기자


식량작물학과 1학년 신유진 역의 이민지는 출연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전주에서 하루 정도 숙박하면서 촬영을 했는데, 그곳의 핫플레이스를 다니면서 함께 촬영하다 보니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에이핑크 윤보미에게는 "먼저 다가와줘서 고마웠다.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도 촬영장에 오가는 게 대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내 역할은 특히 대사가 어려운 게 많았다. 이과 용어가 많아서 대사 외우기가 어려웠다"고 촬영 중의 고생담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주 농대에서 촬영을 해서 재미있는 경험도 많았다. 학생들에게 쌀, 사과 등을 받기도 했고 학교에서 젖소가 젖 짜기를 싫어해서 탈출한 것도 봤다"고 전했다.

'농부사관학교'는 오는 30일 1부, 2부가 공개되고 4월 6일 3부와 4부가 공개된다. SBS 모비딕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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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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